意識
자아와 본성
수승화강지촌
2024. 1. 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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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와 본성
자아의 한 측면은 에너지 절약장치라는 것이다.
그러나 잘 사용하지 못하면 도리어
내적 갈등으로 인해 에너지가 과도히 낭비된다.
우리의 내면에 다양한 생각과 감정과 느낌들이 나타나고 사라진다.
이 모든 생각과 느낌들이 개별적으로 있는 듯 느껴지나
혼돈의 무질서를 막기 위해 하나처럼 행동하려고 한다.
즉, ‘나’라는 느낌으로 묶여서 하나처럼 다루어져
의식이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존재는 이 많은 내면적, 육체의 신경 상호작용과 과정을
단순화하여 ‘나’로써 설명해내고 느끼는 것이다.
그리고 개별적 사물과 같이, ‘개인’이 ‘존재한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 ‘개인’의 특성은 어제와 오늘, 내일이 모두 다르다.
항상하는 ‘개인’은 없다.
항상하는 것은, 모든 감정과 생각, 느낌들이 피어나는
비개인적 인식認識의 대지大地일 뿐.
그럼 이 인식의 대지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비개인적인 ‘봄’이다.
그 ‘봄’ 안에서 모든 것이 의식된다.
그리고...
그 비개인적인 봄 역시,
본성이 아니라 하나의 ‘작용’이다.
- 월인(越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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