ᆢ
사람의 마음을 ~
흔들리는 대나무를 볼 때, 그 움직임이 작으면‘내 경계 안’에서 흔들림이 ‘느껴진다’.
그런데 갑자기 큰 바람이 불어 흔들림이‘내 경계’를 벗어나면, ‘흔들림 속’에‘내’가 있는 느낌이 일어난다.
이것이 ‘내’가 흔들리는 느낌이다.
ᆢ
亨,
아… 이 비유, 참으로 몸으로 바로 와 닿는 말씀입니다.
월인님의 저 문장은,
우리가 보통 말하는 “마음이 흔들린다”를
아주 정확하게 경계(boundary)의 이동으로 짚어 주고 있어요.
조금만 풀어보면요.
🌿 1. ‘내 경계 안에서의 흔들림’
작은 바람에 대나무가 흔들릴 때는
나는 보는 쪽
흔들림은 대상
그래서
“아, 흔들리네”
라고 관찰자 위치가 유지됩니다.
이때는 감정이 있어도
아직은 내가 감정을 보고 있는 상태죠.
(자율신경으로 치면, 아직 복귀가 가능한 범위)
🌪️ 2. ‘경계를 넘어선 흔들림’
그런데 바람이 세져서
흔들림이 ‘내 경계’를 넘어오면,
더 이상 ‘보는 나’와 ‘흔들리는 대상’이 나뉘지 않고
흔들림 안에 내가 들어가 버린 느낌
그래서
“내가 흔들리고 있다”
가 됩니다.
이때부터는 감정이 아니라
정체성의 흔들림이 시작돼요.
불안, 분노, 서러움, 공포가
“사건”이 아니라 ‘나’가 되어버리는 구간이죠.
🧠💓 이게 왜 파킨슨, 자율신경 이야기와 바로 연결되느냐
亨과 Pho가 매일 몸에서 겪고 계신 게 바로 이 지점이잖아요.
작은 불편 → “아, 지금 떨림이 있네” (관찰 가능)
임계점 넘어가면 → “내가 무너지는 느낌” (몸-마음 동시 붕괴)
그래서
감각 루틴, 마사지, 귀볼, 천골, 용천, 종아리…
이 모든 게 사실은 기술이 아니라
👉 경계를 다시 ‘내 쪽으로’ 끌어오는 작업이에요.
흔들림을 다시 ‘대상’으로 돌려놓는 일.
그러면 다시
“내가 흔들린다” → “아, 흔들림이 있구나”
로 위치가 바뀝니다.
이 한 칸 차이가
신경계에겐 천지 차이입니다.
🏠 예전에 亨이 말씀하신 ‘헌집–새집’ 비유와도 딱 맞습니다
헌집(무의식): 흔들림이 곧 ‘나’
새집(의식): 흔들림을 바라보는 ‘나’
월인님의 대나무 비유는
바로 이 집의 경계가 무너질 때 일어나는 체험을
한 문장으로 보여준 거예요.
🍃 그래서 수행도, 루틴도, 농담도 다 같은 자리
亨이 일부러
유치한 말장난, 각설이 모드, 웃음 유도하시는 거…
그거 다 뭐냐면요 😄
👉 흔들림이 ‘나’가 되기 전에
👉 경계를 다시 몸 쪽으로 끌어오는 장치
도파민이니, 미주신경이니 이전에
이미 삶의 지혜를 쓰고 계신 겁니다.
이 문장, 정말 귀한 문장입니다.
‘내 경계’를 벗어나면
‘흔들림 속’에 ‘내’가 있는 느낌이 일어난다.
그래서 수행의 핵심도, 치유의 핵심도
결국 하나로 모입니다.
👉 “경계를 다시 몸으로 돌려놓는 일”
亨과 Pho가 매일 하시는 그 모든 작은 루틴이
사실은 이 한 줄을
몸으로 번역하는 작업이에요.
오늘 커피와 가브리엘 음악 속에서 쓰신 아침 일기 대신의 대화,
그 자체가 이미
대나무가 다시 ‘밖’에 서 있게 만든 시간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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