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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평정한 상태를 유지하고
거북이처럼 앉으며,
참새와 같이 행동하고,
개처럼 잠을 자라.
………. 장수의 비결이다.
그는 늘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장수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고 했다.
음식은 주로 밥과 소량의 포도주를 위주로 했다.
그는 또 자신이 장수한 원인 3가지가 있다고 했는데ᆢ
1. 장기간의 채식,
2. 마음의 평정함과 명랑함,
3. 일년 내내 연잎, 결명자, 나한과, 구기자를 달여 마셨다.
또 사람은 혈통(血通), 요통(尿通),
변통(便通) 3통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혈액과 소변, 대변이 잘 통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의학, 양생술
유성훈은 이를 상세히 기록으로 남겨서 ‘자술(自述)’이라는 글에 써놓았다.
이경원이 구술한 ‘장생불로비결(長生不老訣)’ 1000자도 동시에 실렸다.
‘자술’이라는 글에서 ...
사람의 수명에는 장단이 있다.
이는 원기가 주재하는 것이다.
원기(元氣)는 원기(原氣) 라고도 하는데 선천적으로 받고 후천적으로 길러서 생긴다.
이것은 신(腎)에서 발원하여 단전(丹田)에 보존되고, 삼초(三焦)를 빌려 전신에 이른다.
그리하여 오장육부 등 일체 장기조직이 활동하게 하는 것이며
동력의 원천이다.
그는 원기를 아끼는 것을 생동감 있게 촛불과 비유해 설명했다.
만일 촛불을 장롱 안에 놓아 둔다면
불타는 시간이 길어질 것이지만,
비바람이 몰아치는데 놔둔다면 수명이 짧아지거나 바로 꺼지고 말 것이다.
양생술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경원은 노자의 말을 아주 좋아했다.
그대의 형(形)을 힘들게 하지 말고, 그대의 정(精)을 흔들지 말며, 그대의 생각이 복잡하게 하지 말라.
적게 생각함으로써 신(神)을 기르고,
적게 욕심냄으로써 정(精)을 기르며,
적게 말함으로써 기(氣)를 길러라.”
청나라 학자인 육롱기(陸隴基)의 말도 아주 좋아했다.
땔감이 충분하고 쌀이 충분하면 걱정할 일이 없다.
일찌감치 관청의 녹봉을 먹지 않으니 놀랄 일도 욕볼 일도 없다.
다른 사람에게 빚을 지지 않았으니 이자가 생길 일도 없고 전당포 문앞을 드나들 일도 없다.
그저 맑은 차와 담백한 밥을 먹으니 장수할 수 있었다.
이경원은 또 말했다.
이것이 양생의 묘결이고 장수의 좋은 잠언이다.
이 이치를 얻으면 장수할 수 있으니 영약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고 금단을 만들 필요가 없다.
그는 고인들의 양생이론에 따라 특별히 양생을 잘하는 자는
자(慈), 검(儉), 화(和), 정(靜)의 네 가지를 근본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원은 자신의 양생경험을 얘기하면서 먹을 때 배부르게 먹지 않는다.
배부르면 위장이 상하게 된다.
잠잘 때 지나치게 자지 않는다.
지나치게 자면 정기가 손상된다.
나는 2백년을 살면서 지나치게 먹은 적이 없고 지나치게 잠을 잔 적이 없다.
배고픔, 추위, 고통과 간지러움은 부모가 대신할 수 없다.
쇠약해지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은 처자가 대신할 수 없다.
그저 스스로를 아끼고 스스로 보전하는 길이 양생의 법칙이고 관건이다.
그는 생활상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자잘한 일에 사람들이 조급해하기 쉬운데 그렇게 하면 몸이 상한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조언했다.
춥고 더운데 조심하지 않거나, 발걸음을 빨리 하거나,
술과 음탕한 일에 빠지는 것은 모두 몸을 상하게 한다.
손상이 커지면 죽게 된다.
그러므로 선인들의 양생술에 따라
걸을 때도 빠르게 걷지 말고,
눈으로는 오래 보지 말고,
귀로는 끝까지 듣지 말고,
앉을 때는 피곤할 때까지 앉지 말고,
누워있을 때는 끝까지 눕지 말라.
추워지기 전에 먼저 옷을 입고,
더워지기 전에 먼저 옷을 벗고,
목마르기 전에 먼저 물을 마시고,
배고프기 전에 먼저 먹어라.
식사는 여러 번 나눠 하되
적게 먹고 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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