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파킨슨)

철밥통

수승화강지촌 2026. 4. 10.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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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위(胃) 철밥통 만들기, , (feat. 체(滯), 대식가의 비밀)



위(胃)는 생명력(生命力)의 지표(Index)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질병(疾病)이나 수술 후 밥맛이 돌아오는 것을 회복의 징조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입맛이 없다면 질병 예방을 위해 미리 건강검진을 받아 보기도 합니다.



위는 입을 통해 들어온 음식물을 우리 몸이 소화하기 편하게 준비를 해주는 장소입니다. 위에서 나오는 위산(胃酸)은 음식물을 부드럽게 만들면서 음식물 속에 포함된 세균 등을 죽입니다. 위의 굴곡진 구조는 음식물을 맷돌처럼 갈아 으깨서 소화효소가 잘 섞일 수 있게 해줍니다.


위 속에서 나오는 위산은 pH가 1.5~3.5의 강산입니다. 위는 위산이 나오면 음식물을 으깨기 위해 빨래의 물기를 짜듯이 시계방향으로 비틀리게 합니다. 위의 모양새를 잘 보면 양쪽에서 마치 빨래를 짜는 듯한 모습입니다.

[ 위는 수분과 알코올만을 흡수합니다. 출처: iStock ]



경락(經絡)에서는 비트는 형태의 기운(氣運)을 양명조금(陽明燥金)이라고 합니다. 빨래는 태양 아래에서 건조하면 뽀송뽀송하지만 쪼글쪼글 해집니다. 이처럼 양명의 기운은 건조함(燥)과 비틀림(金)의 기운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위(胃)에는 이 양명의 기운이 위에서 아래(足)로 흐릅니다. 그래서 위경락의 이름은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이 됩니다.


위(胃)와 비(脾)는 오행(五行) 중 토(土)에 속하고 토의 기운은 태음습토(太陰濕土)라 불립니다. 양명(陽明)의 기운이 건조하고 비틀리게 하는 기운이라면 태음(太陰)의 기운은 습(濕)하고 팽창시키는 기운입니다. 즉, 위는 비틀렸다(양명), 팽창(태음) 하는 위(胃)의 연동운동을 통해 음식물이 소화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화가 안 될 때는 위(胃)를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아야 합니다.


위(胃)에서 양명의 기운이 극도로 강해지면 위가 돌처럼 딱딱하게 뭉치게 됩니다. 위가 뭉쳐있기 때문에 음식을 조금 밖에 못 먹고, 정량보다 한 숟갈이라도 더 먹으면 체(滯) 하게 됩니다. 이때는 태음습토의 단맛인 호박엿 또는 식혜가 소화제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위(胃)를 팽창시키는 태음(太陰)의 기운이 과하면 위의 꼬임이 풀려버리는 위무력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위의 무력증은 속이 항상 더부룩하고, 소화가 안 됩니다. 이때는 수정과처럼 매운맛의 양명조금(陽明燥金)의 기운이 위의 소화를 도와줍니다.​​



위(胃)의 복모혈(腹募穴)인 중완혈(中脘穴)을 이용하여 손으로 직접 위를 풀어주는 수기(手技) 방법도 있습니다. 복모혈은 육장육부의 기운이 몰려있는 혈자리지만 그 위치는 실제 장부(臟腑)와 차이가 있습니다. 내부의 장기는 끊임없이 고유의 경로로 움직이기(우리가 못 느끼더라도) 때문에 그 경로 상에 복모혈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복모혈은 장기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장기의 움직임을 이루는 축에 위치하고 있고 그 축은 근막 위에 있습니다.



위(胃)는 복모혈(腹募穴)인 중완혈(中脘穴)을 축으로 시계방향(양명), 또는 반시계방향(태음)으로 움직입니다.

소화가 안 될 때는 명치와 배꼽 중간에 있는 중완혈을 축으로 검지, 중지, 약지 손가락을 대고 아주 가볍고 천천히 시계방향으로 1분 ~ 2분 정도 돌려줍니다.

반대로 위가 뒤틀려 허리까지 아프거나, 위가 돌처럼 딱딱하거나, 밤늦은 시간에 공복으로 속이 쓰리다면 중완혈을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줍니다.


[內臟]  위(胃)를 평생 건강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과식을 피해야 합니다. 과식을 통해 양명(陽明)의 힘이 약해지면 위와 식도의 관문(關門)인 분문(噴門)이 풀려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두 번째로 음식물을 잘 씹어 주어야 합니다. 입에서 음식을 삼키기 전에 최소 20 ~ 30회 정도는 씹어 주어야 합니다.

세 번째는 저녁 7 ~ 8시 이후부터 물 이외에는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야식의 유혹을 벗어나야 다이어트는 물론, 위의 건강까지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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