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ᆢ비(脾): 걱정과 습, 면역과 음식의 전쟁터"비위는 창고의 관원이니, 오미(五味)가 거기서 나온다." — 『황제내경』​매일 아침, 우리는 잠에서 깨어나 하루를 시작할 에너지를 찾아 음식물을 섭취합니다. 갓 구운 빵 한 조각, 따뜻한 커피 한 잔, 혹은 신선한 과일 한 접시. 이 모든 것이 우리 몸속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피와 살이 되고, 생각을 위한 에너지로 변모하는지 우리는 잘 인식하지 못합니다. 이 놀라운 연금술의 중심에는 바로 **비장(脾臟)**과 그 짝인 위장(胃臟)이 있습니다. 현대 해부학에서 비장은 면역계의 중요한 부분으로, 노쇠한 혈액세포를 파괴하고 림프구를 생성하며, 혈액을 저장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위장은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소화 효소와 위산으로 분해하는 역할을 하죠.​하지만 ..

감정ㆍ건강

ᆢ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 PNI)예를 들어, • 만성 분노는 간의 해독 기능을 떨어뜨리고, 근육을 긴장시키며,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심장과 위에 부담을 준다. • 슬픔은 폐의 기능을 위축시키고, 면역력을 낮추며, 잦은 감기를 유발할 수 있다. • 두려움은 신장의 기운을 손상시키고, 불면과 기억력 저하, 피로를 초래한다.• 기쁨이 심장을 따뜻하게 데우고, 걱정이 비장을 눌러 소화를 어렵게 하며, 분노는 간을 자극해 근육을 긴장시킨다. • 이처럼 각 장부는 감정을 ‘느끼고’, ‘기억하며’, ‘반응하는’ 살아있는 존재처럼 움직인다.​지금 내가 느끼는 이 불안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가? 이 가슴의 답답함은 단지 스트레스 때문인가, 혹은 표현되지 못한 슬픔의 흔적인가? 소화되지..

몸 이야기

ᆢ• 우리의 장기는 눈에 보이는 실체이지만, 그 작동의 본질은 보이지 않는 세계에 있다. • 심장이 뛴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지만, 그 심장이 ‘왜’ 뛰는지는 아직도 신비로움 속에 있다. • 간은 해독을 하고, 폐는 산소를 공급하며, 신장은 노폐물을 배출한다. 그러나 이러한 물리적 기능 뒤에는, 더 미묘하고 정교한 질서가 숨어 있다. 그것은 바로 비가시적 기능, 그리고 영적 구조의 세계다.​1. 간에는 혼(魂), 심에는 신(神), 폐에는 백(魄), 비에는 의(意), 신에는 지(志)가 깃든다고 본 것은, 장부가 곧 의식의 저장소이자 감정의 거처라는 깊은 인식의 표현이었다. 이는 신체 기관이 아니라, 존재의 층위들을 담는 신비한 공간이라는 선언이다.2. 심장은 단지 혈액을 펌프질하는 근육이 아니라, 사..

비장

ᆢ비위는 창고의 관원이니, 오미(五味)가 거기서 나온다." — 『황제내경』​• **비장(脾臟)**과 그 짝인 위장(胃臟)이 있다. • 비장은 면역계의 중요한 부분으로, 노쇠한 혈액세포를 파괴하고 림프구를 생성하며, 혈액을 저장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 **『황제내경』**은 비장을 '창고지관(倉庫之官)', 즉 '창고의 기관'으로 칭하며, "오미(五味)가 거기서 나온다"고 했다. • 비장은 우리의 감정 중 **'걱정(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면역력의 최전선이자 몸속의 '습(濕)' 기운을 조절하는 중요한 '전쟁터'이기도 합니다.• 비(脾), 걱정의 뿌리이자 생각의 정원ᆢ 과도한 생각과 걱정이 비장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생각이 너무 많으면 비장이 상한다'• 걱정은 비장의 기운을 소모시키고 ..

위ᆢ 비

ᆢ• 위는 음식물을 일시적으로 저장하고, 위산과 소화 효소를 분비하여 단백질 소화를 시작하는 근육성 주머니다. • 복잡한 소화 과정의 첫 관문이자, 그 자체가 강력한 산성 환경을 견뎌내는 놀라운 기관• **『황제내경』**은 위를 '창름지관(倉廩之官)', 즉 '곡식 창고의 기관'으로 칭하며, "오미(五味)가 거기서 나온다"고 했다.• 하지만 위는 우리의 **불안, 스트레스, 그리고 삶의 갈등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내면의 거울'**이자, 모든 섭취의 시작을 알리는 '심연'과도 같은 곳이다.• 위(胃), 불안의 거울이자 스트레스의 대변자• "속이 쓰리다", "체한 것 같다", "답답해서 소화가 안 된다." •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불안,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내면의 갈등 • 위장은 우리의 '속마음'을 그대로 ..

존재의 언어2

*_ 존재의 코드를 해독하며, 나를 이해하는 새로운 시작​"몸은 영혼의 지도이며, 장부는 그 지도 위에 새겨진 천문도다." ​별들이 우주의 질서를 드러내듯, 오장육부는 우리 존재의 질서와 비밀을 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겉으로 보이는 장기의 이름표를 떼어내고, 그 안에서 울리는 생명의 소리, 감정의 메아리, 그리고 영혼의 깊은 울림에 귀 기울일 차례다.​​몸의 언어를 이해하는 순간, 당신은 비로소 진정한 의미에서 '나'를 만날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알지 못하는 것은 알지 못한다 하고, 아는 것은 안다 하라. 이것이 아는 것이다." — 『논어』, 위정편 (Knowing what you know and what you don't know, that is true knowledge.)​이제 우리 몸에..

존재의 언어

ᆢ*『 "지혜로운 자는 몸을 귀히 여기고, 어리석은 자는 몸을 천히 여긴다." 』​​존재의 언어​• 비(脾): 생명의 양식과 생각의 텃밭 비장은 '창고(倉庫)'이자 '조화(調和)'의 중심입니다. •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분을 흡수하여 온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동시에, 우리 몸의 면역력을 책임지는 핵심 기관입니다. • 그런데 비장은 단순히 물리적 소화만을 담당하지 않습니다. • 비장은 '의(意)'와 '지(志)'를 주관하여 우리의 사고(思考)와 집중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생각이 너무 많아 걱정이 끊이지 않거나, 만성적인 불안에 시달리면 비장의 기능이 약해져 소화불량, 만성 피로, 면역력 저하로 이어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 비장은 우리의 정신적 에너지가 현실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물리적 기반을 다지는 ..

걸음 마와 걷기

ᆢ🔹️감동글🔹️ 💚 나 는 걷는다 고 로 존 재 한 다 💜💜💜💜인생은 걷는 것으로 시작하여 걷는 것을 멈추면서 마감한다 1). 나는 걸을 때 명상을 한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나의 정신은 오직 나의 다리와 함께 움직인다. 🔹️장 자크 루소 2). 걸으면 앉아 있을 때 보다 더 좋은 생각이 떠오른다. 그것은 나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이고, 책으로도 얻지 못하는 무언가를 가득 채워주며 버릴 것은 버리게 해준다. 🔹️임마누엘 칸트 3).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온다. 🔹️프리드리히 니체 4). 인간은 걸을 수 있는 만큼만 존재한다. 🔹️장 폴 사르트르 5). 나는 걸으면서 가장 풍요로운 생각을 얻게 되었다. 걸으면서 쫓아버릴 수 없을 만큼 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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