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혼자가 只今이다.

수승화강지촌 2023. 4. 2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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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게
난 줄 알았었다네…

근디
우리집에 함께 사는 
나무ㆍ식물ㆍ산새들도 외롭다고
재잘재잘 조르고 있었네..

내가 이를 알지 못해
스스로 외롭다 했소.

기껏 잠에서 깨어나서
하는 짓거리 좀 보소.


'대지팡이 짚고 
산에나 노닐까 
생각다가 그냥 두고 
작은 연못가에
낚시터나 가 볼까 생각하네

모든 위대한 것들 
모두 홀로다.

태양이 그렇고 
하느님이 그러하다.

태양에 암수가 없고
아버지 하느님과 
어머니 하느님이 
함께 계신 것이 아니다.


고독이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가를 알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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