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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숫대야에 따스한 물이 그득합니다. 여기에 손을 담그면 순간 명상으로 ...
나도 모르게
한참을 피부와 마음이
서로 껴않습니다.
입안에서
아~ 따스해!
그냥 좋다, 좋아
이 순간 기분 ㆍ체온
모두 유연합니다.
생명력이 마구마구
어디에선가
솟아 납니다.
의식은 어떠할 때 살아있고 그 생명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까요?
이 모두는 유연함속에 있습니다. 경직된 의식은 부러지고 맙니다. 나를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이 될 것입니다.
결국 그는 나를 사용하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만들어진 개념인 나를 보호하기에 급급한 삶을 살다가 어딘가로 떠날것입니다.
유연한 삶은
아름답습니다.
세숫대야 속 따스함속은 유연이겠죠.
세숫대야 물의 유연함은
- 무얼하는지도 모르고
- 아무런 생각도 없고
- 그냥 그렇게 그 존재상태를 즐기며 앉아있는 것입니다.
생각이 끊어진 자리
.
따스함을 통해 들어간 유상삼매였던
것입니다.
자연히 일어나는 평화로운 마음에 푹 젖어버리는 순간의 행복ᆢ 다시 그때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제 달라져야 하는 것이 있다면
有種三昧로부터
無種三昧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
※ 우리는 이 책(의식의 대해부 ㆍ越因 지음)에 실린대로 사물 연습을 통해 사물의 이름과 형태 및 질을 잊고 본성으로 들어가는 자만 분별삼매로부터, 모든 것이 사라지고 텅 빈 마음을 지켜보는 자만 남아있는 유종삼매에서,그 지켜보는 자마저도 사라지는 무종삼매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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