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昇火降支村/自然과의 窓

가뭄ㆍ먼지ㆍ비가 그립다.

수승화강지촌 2022. 3. 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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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梅雨)


비의 종류
달콤한 이슬, 감로(甘露)에 비를 비유한 경우가 우선 눈에 띈다.
보배로운 이슬, 보로(寶露)도 그렇다.
그러나 마냥 좋지만은 않다. 벌판을 거세게 달리는 말처럼 땅을 뒤흔들 듯 내리는 소낙비는 취우(驟雨)다.
분우(盆雨)라고 적는 비도 있다. 물동이를 쏟아붓듯 내린다는 '경분대우(傾盆大雨)'의 준말이다.
방타(滂沱)는 비가 마구 쏟아지는 모양을 형용한 말이다. 역시 아주 큰비, 대우(大雨)를 일컬을 때 흔히 등장한다.
땅이 잠긴다는 뜻에서 적는 수료(水潦)라는 단어도 큰비의 하나다.
음우(霪雨)와 음우(陰雨)는 과하게 오래 내리는 비다.
땅을 충분히 적실 정도로 내리는 비는 투우(透雨)다.
땅을 헤집고 들어가는 빗물, 투지우(透地雨)의 준말이다.
사흘 이상 이어지면 임우(霖雨)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쉬지 않고 내리는 비는 천루(天漏)라고 했다.
손님 발길을 막는다고 해서 적었던 유객우(留客雨)도 있다.
비는 때에 맞춰 내려야 좋다. 그런 비는 급시우(及時雨)다.
근심을 부르는 장맛비, 수림(愁霖)의 수준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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