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

글을 베끼다 보면 편집이 낀다.

수승화강지촌 2023. 2. 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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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진 / 포박자의 경구

 

뭘 먹으라는 말은 아예 없다.

줄여야 할 것들만 열거하고 있다.

생각, 걱정, 욕심, , , 근심, 노여움,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즐거움, 기쁨, 웃음 등. 그는 섭생, 즉 건강관리를 잘 해서 장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12가지를 줄여야 한다고 단언한다.

 

몸이 가벼웠다.

몸은 오랫동안을 싫어한다.

 

 

양성의 도는 오랫동안 걷지도 말고,

오랫동안 서 있지도 말고,

오랫동안 앉아 있지도 말고,

오랫동안 누워 있지도 말고,

오랫동안 보지도 말고,

오랫동안 듣지도 말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것들은 모두 수명을 단축시키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허준, 동의보감, 동의문헌연구실 옮김, 법인문화사, 2012, 215-216)

 

 

천지는 쉼 없이 움직인다

 

태양은 한시도 멈추어 있지 않는다.

날씨 또한 한 순간도 같은 상태에 머무르지 않는다.

바람도 빛도 온도도 습도도 계속 바뀐다.

 

아마도 매 순간 정밀한 기구로 측정을 한다면 체온도 혈압도 맥박도 수시로 바뀔 것이다.

 

 

장수하려면,

아프지 않으려면,

 

오랫동안걷지도,

서 있지도,

앉아 있지도,

누워 있지도,

보지도,

듣지도 말라고

 

그런데 여기서 좀 혼란이 온다.

그렇담 우리가 늘 들으면서 자란 꾸준하게”, “진득하게”, “항심을 가지고등등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나.

 

 

변해야 오래간다

그런데 주역항 괘에서는 전혀 뜻밖의 말을 하고 있다.

세상의 이치 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이란 없다. 움직이면 끝마쳐서 다시 시작하니, 곧 오래 지속하면 궁지에 몰리지 않는 이유다.” 움직이면 끝마치게 된다는 것, 그리고 끝마쳐야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거다.

 

 

한 마디로

변화하며 지속하기

끝마치고 다시 시작하기’.

이것이 항상성의 비결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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