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sense of humor

표시판

수승화강지촌 2023. 3. 9. 17:13
728x90

표시판(개조심)

  어떤 사람이 차를 몰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데 문득 커다란 표시판이 보였다.
거기엔 다음과 같이 씌어 있었다.
  '개조심'
  조금 더 가자 전과 같이 커다란 표시판이 나타났다. 그런데 이번엔 더 큰 글씨로
씌어 있었다.
  '개조심'
  잠시 후 그는 농가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 집 앞엔 볼품없는 조그마한 푸들
강아지 한 마리가 앉아 있는 거였다.
  그 사람이 농부에게 어이없는 표정으로 물었다.
  "이게 뭐요. 저렇게 조그만 강아지가 집은 지킬 수 있나요?"
  농부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 천만에 말씀을. 그러나 표시판이 지켜주죠. 암요."

  * 사람들은 표시판과 상징과 말, 그리고 언어에 꼼짝 못하게 되었다. 그냥
믿어버리고 만다. 실제로 개가 있는지, 있으면 어떤 개가 있는지, 누가 굳이 보러
가겠는가?



728x90

'* 월 * 일 * > sense of hum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쓰기  (1) 2023.04.04
8QQQ.com  (1) 2023.03.12
power+ & force  (1) 2023.03.09
뭔 소리?  (1) 2023.03.09
맴맴  (0)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