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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약근은 두개다.
하나는 우리가 다 아는 밖으로 보이는 괄약근ᆢ 또 하나는 아주 비슷한 괄약근이 몇 센티미터 안쪽에 하나 더 있다.
이것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없는 근육이다.
두 괄약근은 각각 다른 신경계통에 소속되어 있다. 즉 외 괄약근은 의식의 지시를 따르는 근육이다.
내 괄약근이 관심을 두는 것은 오로지 단 하나, "속이 편안한가"이다.
방귀를 참으면 어떻게 될까?
내 괄약근은 온갖 불편함을 온몸에 전달한다. 속이 편한게 중요하기 때문에 방귀를 참지 않는 것이다.
두 괄약근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
음식 찌꺼기가 도착하면 내괄약근은 자동반사로 열린다. 내괄약근은 찌꺼기를 한꺼번에 외괄약근으로 보내지 않고 일단 샘플을 먼저 보낸다. 두 괄약근 사이에는 수많은 센서가 있는데, 이 센서들이 전달된 샘플을 분석한다. 고체인지, 기체인지,.. .
그리고 분석한 정보를 뇌에 보낸다. 그러면 뇌는 똥이 마렵다! 혹은 방귀가 나오려고 한다! 등
이제 깨어있는
의식이
특기를 발휘할 때다.
눈 깜짝할 사이에 판단이 내려지고 외 괄약근에게 전달된다. 이때 외괄약근은 뇌의 지시를 받고 더욱 세게 항문을 닫는다.그리고 이 결정을 내괄약근에게도 알린다. 그러면 내괄약근은 일단 동료의 결정을 존중한다.
둘은 협정을 맺고
샘플을
대기시킨다.
언젠가는 밖으로 나가겠지만, 지금 여기서는 아니다.
내 괄약근의 성품은 강직하다.
두 괄약근의 자유로운 소통이 막히면 변비가 생긴다
이 손상은 바이오피드백 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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