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서편(天瑞篇)>
불생자(不生者)는 능생생(能生生)하고 불화자(不化者)는 능화화(能化化)한다는 말이 있다.
생장하는 것과 생장하지 않는 것이 있고,
변화하는 것과 변화하지 않는 것이 있느니라.
생장하지 않는 것(者)은 능히 생장하는 것을 잘 생장하게 하고,
변화하지 않는 것(者)은 능히 변화하는 것을 잘 변화하게 하느니라.
그러므로 항상 생장하고 항상 변화 하느니라.
항상 생장하고 항상 변화하는 것(者)은 생장하지 않는 때가 없고,
변화하지 않는 때가 없느니라.
음과 양이 그러하고 사계절이 그러하니라.
생장하지 않는 것(者)은 홀로 엉긴 것이요,
변화하지 않는 것(者)은 가고 다시 오는 것이라.
왕복(往復)의 그 지음은 가히 끝이 없음이요,
의독(疑獨)의 그 도는 가히 궁함이 없음이로다.
해가 해를 낳지 않고
달이 달을 낳지 않으며
돌이 돌을 낳지 않고
흙이 흙을 낳지 않는다.
이처럼 생명이 없는 것은 생명이 있는 것을 잘 자라게 하는 힘이 있다.
흙은 그 자체로는 번식을 하지 않으면서 모든 생명을 잘 낳고 잘 자라게 하는 힘이 있는 것이다. 생명이 없는 것은 생명이 있는 것을 더 잘 자라게 하는 힘이 있다. 또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는 것을 잘 변하게 하는 힘이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해와 달과 별은 변하지 않는 것이고 변하는 것은 생물들이다.
이 글은 읽고나서 떠오른 제목을 붙였다.
지구상에 잡풀은 초원, 동물들의 식량이며 지구상에 4/1을 차지하고 있다.
먼지가 없으면 인간의 생명은 존재하지 못한다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