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 가는 여덟가지 원리,
즉 상대성, 용해, 공명, 반영, 변 화, 선택, 결과, 보존, 그리고 수용의 원리
인지기능의 경향성으로, 소위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것이 있다.
이것은 자기에게 동의해오는 사람에게만 동의하는 경향성을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 개인적으로, 혹은 매체를 통해서 ― 비슷한 관점을 가진 사람들로 자신의 주변을 둘러싸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자기에게 동의하지 않는 사람의 말은 아무리 객관적인 증거가 있어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객관적인 시야를 가려서 주관적인 세계관과 경험을 완강하게 굳혀놓는
이 같은 여러 가지 경향성은 심리학자들에 의해 많이 연구되어 있다.
특히 문제인 것은, 프린스턴 대학교의 연구자 에밀리 프로닌Emily Pronin이 지적하듯이, ‘편향성이라는 개념을 모른다거나 그런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자신에게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리학자 폴 피프P au l P i f f는 2009년부터 일련의 실험을 통해서 특히 사회적 위계구조와 관련된 신념의 영향력을 연구해왔다. 물질적 불평등이 행동에 미치는 효과를 시험하는 그의 한 실험에서는, 백 쌍이 넘는 지원자들에게 규칙을 조작한 모노폴리monopoly 게임을 하게 했다. 동전을 던져서 이긴 사람에게는 상대방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게 한 것이다. 돈을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은 기회가 열리고 더 많은 자원과 불평등한 힘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실 제 사 회 의 상 황 을 재 현 하 기 위 해 서 , ‘ 부 자 ’ 인 플레이어에게는 ‘ 가난뱅이’ 플레이어보다 처음부터 더 많은 돈을 주고 주사위 던질 기회도 많이 주고, ‘Go’ 관문을 통과하고 나면 돈을 더 많이 끌어모을 수 있게 했다.
그러자 게임이 진행될수록 ‘ 부자’인 플레이어는 자신이 불공평한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상대방 플레이어를 배려하지 않고 무례하고 거만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게임이 끝나고 나서 ‘부자’ 플레이어에게 무엇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는지 물어보자, 그들은 그것이 게임의 조건 덕분임을 인정하지는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써 당연한 승리를 ‘ 차지한’ 사실을 자랑했다.
‘부자’ 플레이어는 돈이 많아질수록 ― 상대방은 그것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더라도 ―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이기적으로 굴면서 목적을 위해서는 거짓과 속임수를 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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