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ㆍ1

*[버섯 이야기 1]





사물기생버섯,
활물공생버섯




'느타리버섯'

느타리버섯은 1980년대부터 20여 년 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생산, 소비된 버섯입니다. 감칠맛 나는 국물요리에서 자주 만나볼 수 있죠. 레티오닌 성분이 있어 독특한 향기를 풍기며, 칼로리는 낮고 섬유소와 수분이 풍부해 비만 예방에 우수한 대표 식품입니다. 식사 후 포도당의 흡수 속도를 낮춰 혈당 상승과 인슐린을 억제해 비만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항산화 영양소인 셀레늄 함량은 100g당 18.4mg으로 당근의 8배, 양파의 12배나 많이 들어 있습니다. 살이 부드럽고 식감이 닭고기와 유사해, 다이어트를 한다면 가볍게 물에 데쳐 샐러드에 고기 대용으로 넣어도 일품입니다.



특히 노랑느타리버섯은 식용버섯이면서 약용버섯만큼 기능성이 다양하고 뛰어난 버섯입니다. 신장암 예방에 효능이 있습니다. 분홍느타리버섯은 일반 느타리보다 향이 진하고 좀 더 질기며 볶음, 무침, 조림, 탕, 전골, 튀김 등에 잘 어울립니다.




버섯 중 짱이 누구냐? 이 구역 최고의 버섯

'송이버섯'

송이버섯은 살아있는 소나무와 공생하는 활물공생버섯으로, 우리나라에서 나는 버섯 중 으뜸으로 여겨집니다. 쫄깃쫄깃하게 씹히는 맛과 향,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갖춘 송이버섯은 매우 귀한 식재료로 대접받는데요. 동의보감에서도 ‘송이는 성질이 평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고 매우 향기롭고 솔 냄새가 난다. 이것은 버섯 가운데 제일이다.’ 라고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송이는 채취 후 2-3일 이내에 먹는 것이 좋고, 보관은 냉장고에서 해야 합니다. 그늘에 말려 약재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송이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과 담즙산에 달라붙어 함께 배설을 시키기 때문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며 성인병을 예방합니다. 고지혈증 개선 효과도 보고된 바 있으며, 칼로리도 적어 고혈압, 비만, 심장병 환자에게 좋습니다. 항암 물질도 함유되어 있으니 버섯 중 최고로 불릴만 합니다.




송이버섯 아니지만 이름은 송이버섯…

'X송이버섯 4형제'

송이는 매우 귀하다고 알려졌지만, 어쩐지 ‘송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버섯은 많이 먹어본 것만 같은 느낌이 들지 않나요? 송이버섯은 아니지만, 이름에 ‘송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버섯이 꽤 많기 때문입니다. 이름에 ‘송이’가 들어가는 버섯 네 종류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새송이버섯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합니다. 식탁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버섯이지만 효능은 뛰어난데요. 다른 버섯에 비해 나트륨과 식이섬유가 많아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습니다.



다음은 고기 먹을 때 함께 구워먹는 버섯, 바로 양송이버섯입니다. 맛과 향이 우수해 구이, 찜, 조림, 스프 등에도 잘 활용됩니다. 우유와 비슷한 정도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 신체 발달이 필요한 어린이나 단백질 소모량이 많은 암환자에게 좋습니다.



화려한 모양의 꽃송이버섯은 씹으면 은은한 송이 향이 납니다. 오도독거리는 식감으로 많은 요리에 이용됩니다. 특히 숙회, 샐러드, 볶음, 무침 등과 잘 어울립니다.



자연 송이처럼 아삭아삭한 맛의 버들송이버섯은 담백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서양에서 특히 선호하는 버섯으로, 어떤 음식에도 잘 동화되어 맛을 더해 줍니다.


감칠맛 1인자!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ㆍ표고버섯

표고버섯은 식용버섯 중 가장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가진 버섯이며, 요리에도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콜레스테롤과 혈압의 수치를 내리는 효과가 있어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나 육류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007년 미국심장학회에서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10대 음식 중 1위로 표고버섯을 꼽기도 했습니다.



생 표고버섯을 고를 때는 갓이 적당하게 펴져 있고, 갓 안쪽에 있는 주름이 뭉개지지 않으며 줄기가 통통하고 짧은 것이 좋습니다. 물에 씻지 않고 손으로 불순물을 가볍게 털어낸 뒤 마른행주로 표면을 닦고 랩으로 싸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