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재배 기술
1.재배종의 현황
오미자는 타화수정에 의하여 번식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생 자원중 우량한 개체가 다수 존재하며 농가에서는 소질이 좋은 자생묘의 뿌리에서 발생한 측지를 분주하여 재배하였다. 그러나 재배면적이 확대됨에 따라 실생묘 이용이 확대되었고, 그 결과 동일 포장내라도 숙기, 과실크기, 병 저항특성 등이 각기 다른 개체들이 혼종되어 수확기간의 연장에 따른 노동력의 증가, 품질 및 수량의 감소등의 문제점이 발생되었다(그림3-1, 3-2).
그림 3-1 농가 재배과원의 혼종 상태 |
그림 3-2 자생종 오미자 과실 크기의 다양성 |
2. 품종육성 방향
재배오미자의 수량은 과방의 크기, 병해, 암꽃 비율과 착과율 등이 결정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요인들 중 암꽃 비율과 착과율이 수량에 직접적인 상관도가 가장 높으나 유전적인 소질보다는 수령이나 환경조건에 따른 수세의 지배를 많이 받기 때문에 우수개체의 선발 지표는 되지 못한다. 두 번째로 영향하는 요인은 병해로서 생육중기에 발생하는 점무늬병 과 흰가루병으로 인해 피해가 심하다. 특히 점무늬병은 개체간에 저항성의 차이가 있으므로 병 발생기에 이병상태를 관찰하여 강한 개체를 선발하여야 한다. 세번째는 송이 중으로 포장상태가 균일하게 유지되는 상황에서는 중요한 결정요인이다. 이를 결정하는 요인은 송이당 과립수와 과립중이기 때문에 립수가 많고 과립의 크기가 큰 개체를 선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비측면을 고려하여야 한다. '90년대 초반까지는 건조오미자를 한약제와 차로 이용하였으나 최근 음료로 개발되어 생 과실의 수효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건조과실 위주로 출하코자 할 때는 과육이 치밀하여 고형물 비율이 높은 개체를 선발하고, 생과용 위주로 출하코자 할 때는 과립의 크기가 크고 과즙비율이 높은 개체를 선발하도록 한다.
3.품종 육성 방법
1)영양번식
타화수정이 가능한 과수의 경우 우량개체의 증식을 위한 번식방법으로 접목, 삽목, 분주, 조직배양등을 이용하고있고, 오미자도 분주와 접목을 통해 번식이 가능하다. 분주법은 일반농가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년간 묘 생산량이 10-20주 이하로 극히 적은 량이다. 접목도 한 주에서 채취 가능한 접수의 량이 적고 접수의 영양상태가 나쁠 경우 저장중 변패가 심하므로 묘 생산량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대량의 묘 생산을 위해서는 모수포를 따로 설치하여 접수를 채취하여야 한다. 또한 접목묘를 이용하여 개원했을 경우 접수가 성장한 줄기가 노쇠하여 포복경에서 발생된 신초로 대체하게되면 신초는 대목의 특성을 나타내기 때문에 균일성 유지를 위해 다시 접목하여 혼종을 막아야 한다.
이와 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종실을 이용한 번식체계를 확립하여야 하며 순계분리된 종자나 F1종자이용법이 있다.
2) 순계분리
순계분리는 우수한 개체를 선발하여 자가수정 시킨 후 종자를 채취하여 번식시킨 후 모주의 특성을 나타내는 개체를 선발하여 자가수정 시키는 과정을 반복함으로서 순수한 개체를 얻을 수 있다. 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세대수가 증가될수록 좋으나 5세대 정도에서 균일성을 조사하여 순수하다고 생각되면 종자를 채취하여 실생 번식용 종자로 이용 가능하다.
이 방법을 이용하여 종자를 생산코자 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오미자의 수분 매개방식이 충매와 풍매가 혼합된 방식이기 때문에 인근 오미자 포장과는 최소한 200m이상 떨어진 곳에 포장을 설치하고 개화기에는 200mash 내외의 망사로 나무전체를 씌워 곤충에 의해 타주의 약이 수분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3) F1 종자이용
오미자는 과실을 생식하지 않고 건조시키거나 즙액을 추출하여 이용하므로 과실 외부특성의 형태보다는 다수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형질이 우수한 F1식물의 이용이 가능하며,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우량한 F1종자를 생산하여 이용함으로서 조기에 우량한 종자를 생산 이용할 수 있다.
재배포장 또는 자생하는 나무중 우량한 모본과 부본을 선발한다. 선발이 끝나면 블럭이나, 폭 20cm의 널빤지로 1㎡넓이의 연결된 2개의 정식상을 조성한 후 각 1주씩 식재하되 주 사이는 40cm내외로 가깝게 심고 유인대를 조성해준다.
부본과 모본의 시비량을 달리하여 관리하는데 부본으로 선정된 나무에는 시비를 기준량의 70%내외로 감비하고, 화아가 형성되는 6월 1개월간은 70%의 차광막을 설치하여 수꽃발생을 촉진시킨다.
또한 개화이전 망사를 씌워 곤충의 매개를 막고 개화가 시작되면 모본에 착생된 수꽃은 철저히 제거하여 부본에 개화된 수꽃의 화분이 수분되도록 하며, 수정율을 높이고자 할 때에는 인공수분을 추가한다. F1으로 이용할 종자는 모본에 결실된 종자만 채취하되 양묘방법은 실생종자 번식법에 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