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병들면 병난 행동을 한다-
[ ] ‘화타’ 이야기
의료 관점, 화타(華佗) 3형제
화타 : 죽은 자도 살려낸다는 명의(名醫)다.
둘째 형 : 작은 병일 때 중병을 막는 예방醫다.
큰형님 : 병이 나기 전에 얼굴빛 만 보고도 발병 원인을 제거하는 신의(神醫)다.
‘내 몸이 내 병을 고치는 주치의’다.
첫째, 몸의 문제는 반드시 원인을 나의 삶의 방식과 내 몸 안에서 찾아야 한다.
몸과 마음의 병이나 이상 증세는 6장6부의 불균형과 허약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둘째, 불편한 상황, 즉 병증은 질병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몸과 마음으로 나타나는 이상 증세는 병의 원인이 되는 장부의 허실을 밝히는 근거이다.
셋째, ‘몸’은 필요한 조건이 충족되면 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한다.
다쳐서 생긴 작은 상처도 온전히 회복하는 일은 오직 자기 몸이 할 뿐, 누구도 할 수 없다.
대부분의 의료적 처치는 몸이 펼치는 자연적인 치유와 재생 작용을 돕는 역할이라 하겠다.
시행착오나 부작용 없이 병을 낫게 하려면 자기 몸에 대해서 바르게 이해하고, 몸이 스스로 병을 고치고 건강을 회복시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자신만이 자기 몸의 이상 유무와 질병 상태와 변화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 판단할 수 있다.
발병 원인과 치유의 기본 이치를 이해하면 자가 진단과 처방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자연의 원리 육기섭생법에서 다양한 자가 진단법 중에 ‘부부 싸움으로 보는 장부 허실’은 평상시에 적용할만한 가치가 있다.
부부 싸움할 때나 후에 반응과 행동으로 장부 건강 판단하기
• 말다툼으로 시작, 소리 지르고 물건 던지고 폭력 쓴다 => 간·담이 허약
• 사생결단, 너 죽고 나 죽자, 방화한다 => 심·소장이 허약
• 며칠 동안 말 안 하고 침묵한다, 꿀 먹은 벙어리 => 비·위장이 허약
• 흐느껴 운다, 자책한다, 죽어버린다고 한다 => 폐·대장이 허약
• 짐을 싸서 집을 나온다, 반대하고 저항한다 => 신장·방광이 허약
• 불안 초조, 변덕, 종잡을 수 없는 언행을 한다 => 심포·삼초가 허약
갈등과 다툼이 일어날 때 자연의 원리로 행동 방식을 살피고 장부 허실을 진단할 수 있다.
문제 행동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몸의 병을 고치려면, 허약하고 병난 장부를 영양해서 튼튼하게 만들고 허실 균형이 잡히도록 해야 한다.
세상 살아가면서 자연의 이치를 따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다.
화타 형님들처럼 병 오기 전에 예방하고 한 몸의 건강을 지키는 일은 더욱 현명한 태도다.
우리는 병원에 안 가도 되는 몸, 약물 등 화학 요법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몸을 꿈꾼다.
질병과 건강에 관한 한 주치의 ‘자기 몸’을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 자연의 순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