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행동으로 읽어내는 심신의 건강
금기운이 약해지면 목기운인 간 기능이 항진되어 대부분 과음 후에 구토증이 납니다.
이것이 술을 과다하게 먹어서 간땡이가 부어서 욕설하고 폭력적이 되며 구토하는 까닭입니다.
금형으로 폐・대장이 튼실할 때와 수기가 강한 사람은 매일 술을 마셔도 이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체질도 과음을 계속하면 화기운이 지나쳐서 결국에는 탈이 나게 되므로
건강을 위해서는 쓴맛 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술에 대한 욕구를 조절해야 합니다.
술은 알다시피 알코올이 주성분인데, 몸이 이걸 중화하려면 많은 양의 산소가 소비됩니다.
긴급하게 알코올을 중화하려면 심장에서 먼 조직과 말초에서 산소를 끌어다 쓰게 되는데,
그 결과 손발이 떨리고 눈귀가 흐려지고 혀가 풀리고 정신줄을 놓는 것이 취한 상태입니다.
상태가 더 나빠져서 산소공급이 끊기면 손끝 발끝에서부터 떨림이 멈추고 굳어지게 됩니다.
술에 취했을 때 그 사람의 행태를 보면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ㅡ술에 취해서 잘 울거나 얼굴이 창백해지는 사람은 화기운이 허약한 금기운을 제압하고 있다는 메시지이므로 이왕이면 매운 안주나 음식으로 영양하는 것이 몸에 이롭습니다.
ㅡ술에 취하면 욕하고 폭력을 써서 아무하고나 싸우려고 덤비는 사람은 간・담이 허약하다는 신호이므로 평소에 신맛나는 음식을 더 많이 꾸준히 먹으면 나아집니다.
ㅡ술에 취하면 아무데서나 잠을 잘 자거나 말이 많아지는 사람은 설탕물이나 단맛나는 음식을 강력하게 먹으면 힘이 생기는데 틀림없이 무르팍에 병이 있거나 힘이 없을 것입니다.
ㅡ알콜 중독은 아니지만, 술이 맛있고 술자리가 생기면 앞장서서 달려가는 사람은 화기운이
부족하기 때문이므로 쓴맛 나는 음식과 커피, 녹차, 쑥차, 국화차 같은 게 도움이 됩니다.
우리네 인생사와 끊을 수 없이 신묘한 주(酒) 님을 영접해야 한다면, 자신의 생명을 해치는 독이 아니라 삶의 활력소가 되는 약으로 삼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