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장자의 ‘추수편’ 이야기
잠깐!
장자와 혜자가 호수의 다리에서 거닐다가 장자가 말했다.
“피라미가 나와서 한가로이 놀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물고기의 즐거움일세.”
이에 혜자가 대꾸하기를 “자네는 물고기도 아닌데, 어떻게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 수 있겠는가?”
다시 장자가 반박하기를
“자네는 내가 아닌데, 어떻게 내가 물고기의 즐거움을 알지 못하는지 알 수 있겠는가?”
.....:) “모든 존재는 물질, 마음, 개념, 유형, 무형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고,
그 다섯 가지 유형에 속하는 세부 존재들은 총 100가지가 있으며, 이를 오위백법(五位百法)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마음’이 67개다. 전체 100가지 중 3분의 2가 넘는다.
그만큼 마음에 대한 탐구가 많다는 뜻이다. 그런데 불교가 말하는 67개의 마음으로 변화무쌍한 봄날과 고양이 눈빛을 포착할 수 있을까?
한순간도 머물지 않는 내 마음을 알 수 있을까?
하지만 나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모른다.
하지만 나는 모른다.

그저 알듯, 알듯 ..
거기서 끝인가 싶다.
728x90
'Q & A' 카테고리의 다른 글
有用에서 無用知識으로 (1) | 2023.04.25 |
---|---|
무의식적 반응에서 .. (1) | 2023.04.25 |
모르는 게 많아서.. (1) | 2023.04.25 |
두 가지 모드 경험 (1) | 2023.04.24 |
ㅅ ㅣㆍㄹㅁ (1) | 2023.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