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東醫寶鑑

위장이 말했다,..

수승화강지촌 2023. 12. 2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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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 과정의 원리



󰏚 어느 날 위장이 불평을 한다면
영어로 위장을 ‘스토마크(stomach)’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단어가 위장이라는 뜻 외에도 ‘갖은 고통과 오욕을 참아낸다’라는 뜻이 있다는 점이다.

어느날 갑자기,..

“속이 쓰리다.”,
“소화가 안 된다.”,
“가스가 찬다.”…….

그동안 많이 참았고
“이제는 못 참겠다”라고 외치는 중이다.



외부에서 스트레스가 올 때 우리 몸에서 가장 먼저 자극을 받고 반응하는 곳도 바로 위장이다.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들과 마주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을 상상해보라.



󰏚 위를 위한다면 머리를 비워라

첫 번째는 생각을 좀 줄여주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사려(思慮) 과다! 위장 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을 보면 평소 생각이 많고 노심초사하는 경향이 있다. 내 머릿속이 복잡하면 위장도 같이 고민하고 스트레스받는다. 위장을 위한다면 머리를 조금 비우는 것이 좋다..
위장이 좋아하는 첫 번째 조건은 바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 위장을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는 입에서 많이 도와줘야 한다. 급하게 먹고, 너무 많이 먹고, 늦은 시간에 먹고……. 입에는 좋을지 몰라도 위장을 힘들게 하는 일이다. 위장 입장에서 위장과 입은 ‘애증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입에서 넣어주니 먹고 살기는 하겠는데 해도 해도 너무할 때가 많은 것이다. 소식하고 꼭꼭 씹어 먹으면 위장은 그만큼 편하고 좋다.

󰏚 입맛을 좇는 혀
혀는 우리 장기 중에서도 가장 똑똑한 녀석이다. 기억력도 좋아서 한 번 먹어서 맛있는 것은 꼭 기억해두고 그것만 먹으려고 한다. 몸에 좋거나 말거나 일단 나만 좋으면 좋다는 식이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오미구상(五味口爽)’이라는 말이 나온다. 오미(五味)는 다채롭고 화려한 맛이다. 즉 우리 식으로 하면 기름지고 입맛 당기는 음식을 먹어 맛을 알게 된 혀가 맛을 제대로 구분하여 똑 똑한 혀가 된다는 뜻인데, 이는 너무 좋은 맛에 길든 혀가 우리 몸이 진짜 필요로 하는 음식을 구분하지 못하고 입맛만 좇는다는 의미를 역설적으로 강조한 말이다.

‘세 살 식성 여든까지 간다’



󰏚 기본은 입이 좋아하는 것보다, 몸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몸이 원하는 음식을 먹을 때 질병에 마침표를 찍는다.


오미구상, 입(혀)은 즐기기만 하고 위에다 일만시키면 위장은 망가진다.
입이 도와 주어야 위장은 회복된다.

위장에 일을 줄여주자
: 소식, 꼭꼭,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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