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annyNote

느낌이 길게 다가와서,

수승화강지촌 2024. 3. 31.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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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 마시며 뒤돌아보는 시간


그리 모질게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바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물처럼 흐르며 살아도 되는 것을...

악 쓰고 소리 지르며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되는 것을...
말 한마디 참고...,
물 한모금 먼저 건네고...,

잘난 것만 보지 말고..,
못난 것도 보듬으면서...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 보듯이...

서로 불쌍히 여기며...
원망도 미워도 말고...
용서하며 살걸 그랬어...

세월의 흐름속에 모든것이
잠깐인 "삶"을 살아간다는 것을...

흐르는 물은 늘 그자리에
있지 않다는 것을...
왜 나만 모르고 살아 왔을까::?

낙락장송은 말고,
그저 잡목림 근처에
찔레나 되어 살아도 좋을 것을...

무엇을 얼마나 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둥바둥 살아 왔는지 몰라...

사랑도 예쁘게 익어야 한다는 것을..
덜 익은 사랑은 쓰고 아프다는 것을..
"예쁜맘"으로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젊은 날에는 왜 몰랐나 몰라...

지금의 이 순간처럼
새 봄을 기다리는...
"예쁜맘"으로 살고싶어라.

건강이랑...! 사랑이랑...!
행복이랑...! 기쁨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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