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매화는 매실나무의 꽃이다. 꽃을 보기 위해 가꾸면 '매화나무',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키우면 '매실나무'로 부른다.
꽃잎의 수가 5장이면 홑매,
10장 겹이면 겹매,
여러 겹이면 만첩매라고 부르며,
홑매는 다시 색깔에 따라
백매, 청매, 홍매로 구분된다.
홍매는 꽃잎과 꽃받침 모두 붉은 색으로, 그 중에서 유달리 진하게 붉으면 흑매(黑梅) 또는 비매(緋梅)라고 한다.
백매는 꽃잎이 하얗고 꽃받침이 붉으며, 청매는 하얀 꽃잎에 푸른 기운이 돌고 꽃받침도 녹색이다.
매실나무는 같은 장미과의 살구나무와 헷갈리기 쉽지만, 꽃이 핀 후 꽃받침 갈래가 뒤로 젖혀져 있으면 살구꽃이고 꽃과 붙어 있으면 매화로 구별할 수 있다.
열매가 익으면 살구는 씨앗과 과육이 쉽게 분리 되고 매실은 씨와 과육이 잘 떨어지지 않는다.
신맛이 강한 매실에는 구연산이 많아 약용이나 건강식품으로 사용된다. 6~7월 매실이 누렇게 익을 무렵 장마에 접어드는데 이때 내리는 비를 매우(梅雨)라고 부른다.
『세설신어』(世說新語)에 나오는 망매지갈(望梅止渴)이라는 고사는 매실(梅實)의 강한 신맛에 연유한 말이다. '조조가 군대를 이끌고 행군을 하고 있었는데 날은 무덥고 물을 찾을 수 없자 갈증과 피로에 지친 병사들이 거의 움직이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조조는 꾀를 내서 "조금만 더 가면 매실나무 숲이 있으니 새콤한 열매를 따 먹으면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며 독려했고 이 이야기를 들은 병사들의 입 안에서는 군침이 돌아 힘내서 위기를 탈출했다'는 일화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