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한 자유란, "벗어나는 자유"가 아니라 "걸리는 자유"입니다. 상황과 조건을 부정하고 벗어나는 자유가 아니라, 그 어떤 상황과 조건이든 수긍이 되고 받아들여지는 자유입니다.'나'라는 작은 중심은 구속에서 벗어날 수 없지만, 이 "전체"라는 열림은 결코 구속될 수 없습니다. 전체로 열릴 적에야 비로소 구속으로 보였던 그 모든 상황과 조건들이 진실함으로, 그리고 온전함으로 펼쳐집니다.그러나 "나"에 갇혀 사는 이상 결코 모릅니다. 전체로 펼쳐질 때어야만 말없이 고개를 끄덕일 뿐입니다.그럴 적에 스스로 걸려들고, 자유로이 구속될 수 있습니다. 이 진실함과 온전함을 결코 벗어날 수 있는 게 아님이 명백해지기 때문입니다.이 전체 안에서 그 모든 자유와 구속이 반대의 의미가 아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