水昇火降支村/自然과의 窓

식물의 세계

수승화강지촌 2022. 8. 2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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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정신세계


☞ 이웃과 아픔을 나누는 뽕나무
☞ 바람과 손장난을 구별하는 쪽파
☞ 음악을 감상하는 미나리
☞ 앞을 내다 본 개오동나무
☞  개나 고양이는 주인의 죽음을 슬퍼하며,
☞ 도축장으로 끌려가는 소와 같은 가축은 죽음을 예지하고 눈물을 흘린다. 


  "식물에게도 어떤 의지나 의사 같은 것이 있다.“

☞  자신의 꿀을 훔쳐 먹는 개미가 기어오르지 못할 만큼 줄기에 이슬이 맺혀야 비로소 꽃을 피우는 식물,
☞ 자신을 지켜 주는 벌레나 개미에게만 꿀을 제공하는 식물,
☞ 수정이 끝나야 벌이 나갈 수 있게 꽃을 여는 쥐방울덩굴,
☞ 암파리와 비슷한 모양으로 꽃을 피워 수파리를 유인해 수정하는 벌난초,
☞ 벌레가 기어오르면 재빨리 줄기나 잎사귀를 접어 떨어뜨리는 미모사
☞ "식물도 학대에 대한 격렬한 반발과 친절에 대한 진지한 경의를 가진다.“

 
☞  식물은 "잎을 자르려고 가위를 가져오기만 해도 검류계가 급격한 반응을 보이지만, 자르려고 하는 시늉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사람의 마음을 읽기조차 한다.“

 
☞ 식물은 '바위 같은 생물'에서 '침묵하는 동자'로 ....
☞ 손장난과 자연에서 오는 자극을 분별할 줄 아는 것이다.
☞ 만일 바람에 의한 흔들림에도 손장난에서처럼 반응한다면, 반응을 한다는 것은 에너지의 소모를 의미하므로, 바람이 잘 날 없는 한라산 꼭대기 같은 곳의 식물은 에너지를 계속 소모하여 어떤 식물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  그러나 모든 식물이 다 음악에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  식물은 앞을 내다보는 것 같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데 하물며, 어찌 나무가 앞을 내다볼 수 있을까? 그러나 지금은 베어져 없어져버린 우리 연구소(당시 농촌진흥청 잠사곤충연구소)의 개오동(Catalpa ovata)을 생각하면 식물은 앞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  좌도농악의 꽹과리를 주축으로 한 살기 돋는 쇳소리는 해충의 오장을 찢어놓고, 식물에게는 오히려 흥을 돋워 병을 치유한다.
☞ 실제로 우리 연구팀이 농사에 가장 큰 골칫거리인 진딧물에게 사물놀이 음악을 테이프로 들려주었더니, 수명이 짧아지고 번식률도 현저히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                   꽹과리는 천둥소리(雷)를, 징은 바람소리(風)를, 장구는 빗소리(雨)를, 북은 구름소리(雲)를 대신한다.
☞ 거기다 하늘(天)은 쇠로 만든 꽹과리와 징,
☞  땅(地)은 가죽으로 만든 장구와 북,
☞ 그리고 치는 사람(人)으로 천지인 삼재(三才)가 어우러져 한바탕 벼를 격려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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