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인체의 비밀

황기 새싹

수승화강지촌 2022. 11. 2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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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파킨슨병 억제효과 뚜렷

농진청, 추출물 뇌 신경세포 보호효과 확인


트립토판 함유…콩나물처럼 기르기도 편리


새싹 작물의 다양한 효능이 속속 밝혀지는 가운데, 황기 새싹의 새로운 효과가 증명돼 주목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황기 새싹이 뇌의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하고 관련 연구 결과를 특허 출원했다고 밝혔다.


한약재와 식품으로 많이 쓰이는 황기는 일반적으로 말린 뿌리를 사용하는데, 동의보감에는 ‘기를 돕고 살찌게 하며, 추웠다 열이 나는 것을 멎게 하고, 신장이 약해서 귀가 먹은 것을 치료하며, 통증을 멎게 한다. 또한 어린아이의 온갖 병과 여러 가지 부인병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다.


농진청은 새싹에 기능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에 착안, 싹이나 순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 원료로 등록된 약용작물 3종(황기, 갯기름나물, 잔대) 가운데 수확량과 재배 방법 등을 평가해 황기 새싹을 선발했다.


연구진은 20시간 정도 물에 담가 놓은 황기 씨앗을 물 빠짐이 좋은 플라스틱 상자에 펼쳐놓고 하루 4회 물을 주며 15일간 키운 뒤, 동결 건조해 새싹 추출물을 만들었다.


이후 실험실에서 뇌에 파킨슨병이 진행될 때의 상황과 비슷하게 만든 ‘파킨슨병 세포 모델’에 이 추출물을 처리했다. 파킨슨병 세포 모델은 실험실에서 신경세포(SH-SY5Y)를 배양하고, 신경세포 독성물질(MPP+)을 투여하여 신경세포가 죽도록 만든 환경이다.


그 결과 새싹 추출물이 신경세포가 죽는 것을 막고 신경세포를 증식시키는 것이 확인됐다.


앞선 실험에서 연구진은 신경세포에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을 투여하면 신경세포 증식이 활발해지는 것을 확인했는데, 비슷한 효과가 황기 새싹 추출물에서도 나타났다. 새싹 추출물이 트립토판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립토판은 단백질의 기본구조인 아미노산 가운데 하나로, 단백질 생합성의 재료로 쓰인다. 트립토판은 대사 물질을 거쳐서 뇌 내 물질, 수면호르몬, 비만 개선 효과가 있는 세로토닌 또는 니아신 등 인간의 건강에 필수적인 물질로 변환되는 아미노산이다.


또 단백질 전기영동법으로 작용 원리를 다시 확인했을 때도 황기 새싹의 신경세포 사멸 억제 효과는 뚜렷하게 나타났다.



황기 새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 원료에 등록된 안전성이 확보된 소재이며 콩나물처럼 재배가 쉽다. 이번 연구는 뿌리를 말려 한약재나 한방식품 소재로 이용해왔던 황기를 새싹으로 재배해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입증함으로써 쓰임새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새싹은 재배 기간이 짧고, 일년 내내 생산할 수 있다는 재배상 장점이 있다. 노지 재배와 달리 토양에 의한 오염이 없고 본래 식물과 씨앗이 갖는 특성과 싹이 갖는 성분을 함께 갖는 경우가 많아 영양과 기능성 측면에서 식품용 소재로써 활용 가치가 높다. 일반적으로 새싹이 틀 때는 곰팡이ㆍ박테리아 등 외부의 적으로부터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씨앗 상태에서는 없던 효소, 비타민, 각종 아미노산 등 신물질을 합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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