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인체의 비밀

통제와 욕망 회로

수승화강지촌 2022. 8. 3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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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형 인간 / 대니얼 Z. 리버먼, 마이클 E.



도파민, 엔도르핀, 세로토닌, 옥시토신, 아드레날린, 에피네프린 등 여러 호르몬들 중
엔도르핀, 옥시토신 등은 현재지향적 화학물질인 반면 (현재를 오롯이 즐기게 함)

도파민(dopamine)은 유일하게 미래지향적이다. (미래의 기대감으로 즐겁게 함) ᆢ 도파민은 '미래에 대한 가능성 및 기대' 즉 '욕망'과 관련 있다.


아직 없지만 미래에는 있길 바라는 무언가를 마음에 품게 하고, 그 기대와 상상을 부풀리며 기쁨과 희망같은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방식으로 '보상(reward)'을 위해 계속 나아가는 힘을 만든다.

이러한 작용으로 행동·동기(motivation)·집중·학습 등 다양한 활동의 성패에 관여한다.

적당한 수준의 도파민은 활력과 의욕을 고양시키고 열정을 북돋우지만, 지나치면 계속 부족함을 느끼게 한다.



이는 아마도 도파민이 상상 속 미래에만 반응하고, 결정되지 않은 미래는 상상의 한계 또한 정해지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도파민의 영향은 무한히 커질 수 있으니, '만족'은 현재에 있을 순 있어도 미래에는 없을 것 같다.

생각하는 미래는 머릿속에서 존재하지만 현재는 실재하고, 미래는 언젠가 반드시 현재가 된다.. 그렇게 모른다는 데서 비롯된 기대 등은 결국 현재로 실존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고, 도파민이 설계한 '기대'의 자리에 '경험'이 들어서겠지. 과연 꿈에서 깨어나게 될지, 꿈을 이루게 될지..

아니 그럼 우리 도파민 씨는 꿈만 꿀 줄 알고, 이루는 것은 누구의 몫인 겁니까?



도파민에도 사람처럼 어른스러운 도파민과 어린아이 같은 도파민이 있는 것 같다.

사실은 똑같은 도파민인데 뇌의 어느 경로를 거쳐서 어떤 영역에 도달하는지에 따라 기능과 결과가 다양해지는 것이었다..!

지금 없는 무언가를 앞으로 얻고 싶다는 '도파민의 욕망회로'는 흥분과 열정을 담당하는 뇌 영역이 종착지이다.

반면, 아직 없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 계산하고 계획을 꾸미는 '도파민의 통제회로'는 논리적 사고에 특화된 뇌 영역으로 이어진다.

그러니까, 어린아이 같은 도파민이 욕망을 드러내면 어른스러운 도파민이 그걸 이루기 위한 방법을 찾는다..?

이를테면 도파민은 도파민으로 다룬다?!

그러나 둘 사이엔 균형이 필요하다. 시소 타듯 비슷한 무게여야.. 욕망의 도파민이 과하면 중독과 습관으로 이어지고, 통제의 도파민이 지나치면 성취욕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꿈을 꿀 수 있다면 이룰 수도 있겠구나 싶었고, 미래가 도파민들의 손아귀에 달렸다는 생각도 들었다.



건강한? 도파민 협업과 행복한 삶(과거-현재-미래)을 위하여 ..

미래지향적 도파민과 현재지향적 화학물질들 간 균형이 중요하다.

도파민 욕망회로와 통제회로 또한 서로 협력 관계여야 한다.



뇌 속 세상에서도 신경전달물질들의 상생과 협력, 워라밸 등 '조화'가 중요한 것 같다.



? 책 속 문장:

✔ 새로운 사랑을 막 찾았을 때와 지금의 사랑을 지킬 때 우리는 완전히 다른 기술을 구사한다. (중략)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의 성격이 달라져야 하는 이유이며, 우리가 로맨스라 부르는 도파민의 질주가 멈출 때 사랑이 식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이다.

- 갖거나 얻고 싶은 마음(욕망)과 아끼며 좋아하는 마음(애호)은 뇌의 기전 자체가 다르다. (미래 vs. 현재)

✔ 우리는 친숙함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에 매료되어 매번 단골집을 찾는다. (중략) 이때 우리가 탐닉하는 대상은 이 가게가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와 같은 잠재력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가게를 사랑하는 것이다. 서로에게 만족하면서 오래 지속되는 관계는 바로 이런 태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 원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보통은 현재 좋아하는 걸 미래에도 함께 하고 싶다. 그런데 사람은 이성적이지 않아서 종종 좋아하지 않는데 원할 때도 있다. 이를테면 강박처럼 나타나는..

✔ 더 이상 '왜?'라고 묻지 않아도 되는 궁극의 가치가 있을까? 아리스토텔레스가 내린 결론에 따르면 인간이 하는 모든 행동은 결국 '행복'을 위한 것이다.

- 다른 심리학 책들에서는 '불안'을 줄이기 위해 행동한다고 했던 것 같다. 불안이 적거나 없는 상태가 행복이라는 말을 본 듯도 함..

✔ 세상에는 담배와 술에 중독되는 사람이 헤로인중독자보다 월등하게 많다. 헤로인의 중독성이 훨씬 높은데도 말이다. 그것은 담배와 술이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 우리들 대부분은 적당히 개인적이면서 적당히 사교적이다. 그런 까닭에 대개 인간의 반응 방식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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