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

술이 소매를 붙잡도다.

수승화강지촌 2023. 5. 19. 18:29
728x90


(鄕飮酒)
(解寃酒)
(保身酒)


*_주막 올 때 저 마실 잔 들고 오는 사람 없고
*_갈 때도 저 마신 잔 들고 가는 사람 없어

그와 같이
'너' 또한 빈손 쥐고 주막(酒幕)으로 취하러 온 거여!
잔 안 들고 왔다고 술 안파는 주막 없고 잔 없어서 술 못 마실 주막도 없지만 네가 쓰는 그 잔은 네 것이 아닌 거여!

갈 때는 주막에 놓고 가야 되는 거여!

단술 먹고 웃는 소리!
쓴술 먹다 우는 소리

시끌벅적했던 세상 그 곳은 주막이고 술 깨면 떠나가는 '너'는 나그네 인거여!

훗날 오는 손님에게 네 잔을 내어주고 때가 되면 홀연히 빈손으로 가야 하는 너는 酒客인거여!



주찬(酒讚)
“주(酒)“자를 보라! 물수 변에 닭유 아니던가? 술은 닭이 물을 먹듯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마셔야 하느리.. 원샷 하시면 몸에 해로운 것이니라!



1) 한 잔 술을 마시면 근심걱정 사라지고
2) 두 잔 술을 마시면 득도(得道)를 한다네.
3) 석 잔 술을 마시면 신선(神仙)이 되고
4) 넉 잔 술을 마시면 학(鶴)이 되어 하늘을 날며
5) 다섯 잔 술을 마시면 염라대왕도 두렵지 않으니 이렇게 좋은 것이 어디 있느냐?



忙中閑
*_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天酒)요,

*_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地酒)라!

내가 술을 좋아하고 술 또한 나를 졸졸 따르니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하리오!


그러하니 오늘밤 이 한잔 술은 지천명주(地天名酒)로 알고 마시니 노라!


물같이 생긴 것이 물도 아닌 것이 나를 울리고 웃게 하는 요물이구나!


내가 술을 싫다하니 술이 나를 붙잡고 술이 나를 싫다하니 내가 술을 붙잡는구나!

728x90

'* 월 * 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視野를 넓히면...  (2) 2023.05.22
2夜氣  (2) 2023.05.20
내편 아니면..  (2) 2023.05.17
只今은 now...  (2) 2023.05.16
경험되는 순간  (3) 2023.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