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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책 세권을 빌렸다.
시골로 이사오면서
그냥 쌓아둔 책들을 전부 당근에 나눔으로 버렸다.
대신 충남 도서관에 모든 책들이 다 내꺼로 주인이 바뀌었다.
**_ 어느분의 글 속에서 ..
"물건 구매 행위의 80%는 무의식 상태에서 이루어진다.”
카드로 결제할 때 ‘이렇게나 많이?’라고 약간 놀란다.
꼭 필요한 책을 하나 고르기 위해 접속했다가, 이리저리 연관된 링크를 따라 헤매 다니며, 나중엔 왜 골랐는지조차 잘 기억나지 않는 책까지 다 사고 나면, 어느새 하루는 저물고 창밖엔 어둠이 내려앉고 있다.
덕분에 책장은 언제나 포화 상태고, 집 곳곳엔 연필이나 각종 영수증 조각을 서표 대신 끼워둔 책들이 이리저리 난무한다.
집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이 많은 책을 다 읽었어요?”라고 물을 때마다, ...
그래서 당근에서 나눔을 선택했는데 번개처럼 번개를 쳤다. 이사짐 한트럭분이 나를 떠났지만 충남 도서관엔 더 많다.
전부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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