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Talk to your body

소리와 건강

수승화강지촌 2023. 12. 1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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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가 가진 힘



‘소리 내서 읽기’,

즉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혀를 놀리고 입술을 움직여야…


**_인성구기(因聲求氣).


소리에 기인하여 기운을 구하다. 곧 ‘소리를 타야 기운이 찾아진다’란 뜻.


무엇이든 성독(聲讀), 즉 소리 내서 읽어야 좋은, 원하는 결과가 나온다.


중고생 시절, 어학 과목은 무조건 외우라는 선생님들의 주문은 다분히 억압적이고 수긍하기 힘들었을 터. …


그러나 중국의 문호 요내(姚鼐·1731∼1815)는 소리가 의미에 선행하며 소리를 고르게 내어 반복적으로 책을 읽으면 그 뜻이 어느새 자기 안에 맺힌다는 이론을 오래전 설파했다.


신속·편의·재미만을 좇는 터치와 클릭의 시대, 글과 문자만으로 소통하고 말과 소리가 소거된 세상이다.


말하기가 자꾸 싫어지는 것은 그 내용의 적절성, 스킬의 부실함을 걱정하는 이유도 있겠으나, 입·혀·턱 주변 근육을 사용하는 행위 자체가 낯설고 귀찮은 탓도 크리라.


어떤 텍스트를 소리 내어 읽어 보자.



처음엔 작게 내다가 점점 소리를 키워본다. 내처 분명한 정확성과 깨끗한 명료성을 입힌다.


그러다 보면 자기만의 리듬이 생겨나고 자꾸 읽다 보면 그 다음엔 말하고 싶어진다. 저절로 표현력이 강화된다. 소리의 신통한 힘이요 기운이다.

읽고나면
기운이 솓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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