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sense of humor

알고 나면,...

수승화강지촌 2024. 7. 22.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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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다 하나하나가 고유한 존재이지만, 알고 보면 아무도 '특별'하지는 않다는 사실,

          누가 더 잘났고 못났다는 둥 지금은 모두가 우러러 보는 기준들도 절대적이지 않고 시간과 장소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하기 때문이라는 것,

      우리가 지금은 절대적으로 아름답다고 여기는 모든 것들 또한 다 언젠가는 빛을 바랄 것이라는 사실들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어떤 인생도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답기만 하지는 않다는 것, 왕년에 잘 나갔던 사람도 결국은 탑골 공원에 앉에 아무도 듣지 않는 "라떼는~"을 노래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싶지 않았다. 


현실을 직면하는 순간
더 이상
'잘 살 방법' 같은 건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말이 안 되는 ...
정답 인생을 정답에 가까워질수록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인정에 대한 갈망이 줄어들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정확히 그 반대였다.

정답에 집착할수록  ...


나는 아무 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잔뜩 꾸밀 수 있는 외벽 같은 존재가 아니라 실체가 없는 것, 경험과 의식의 흐름임을, 그래서 굳이 따지자면 우주 먼지 같은 존재이지만 그와 동시에 나는 내가 하는 모든 것, 모든 경험임을 알게 되었다.


나는 정해진 무엇이기보다는 흘러가는 물이고 물 자체이기 보다 물의 '여정', '물의 경험, '지금까지 만나왔던 땅과 이루어 왔던 물줄기, 또 앞으로 이룰 물줄기와 흘러감'임을 알게 되었다.

               *** 내가 나를 객체로 취급하기보다 주체로 알고 그렇게 살아야 진짜 내가 될 수 있다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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