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ners High
30분 이상 달리면 몸의 가벼워지고 머리가 맑아지면서 경쾌한 느낌이 드는 ‘’(runners high) 혹은 ‘’(running high)라고 한다.
**_ 짧게는 4분, 길면 30분 이상 지속(?)
이때의 의식 상태는 헤로인이나 모르핀 혹은 마리화나를 투약했을 때 나타나는 것과 유사하고, 때로 오르가즘에 비교된다.
주로 달리기를 예로 들지만 수영, 사이클, 야구, 럭비, 축구, 걷기 등 장시간 지속되는 운동이라면 어떤 운동에서든 러너스 하이를 느낄 수 있다.
*_ 그렇다면 운동 중에 러너스 하이는 왜 오는 걸까?
과학자들이 러너스 하이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캘리포니아대 심리학자인 아놀드 J 맨델이 1979년 정신과학 논문 ‘세컨드 윈드(Second Wind)’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일부 학자는 운동시에 증가하는 베타 엔돌핀의 영향이라고 말한다. 베타 엔돌핀은 우리 몸에서 생성되는 신경물질로 구조와 기능이 마약과 유사하다.
베타 엔돌핀은 운동시에 5배 이상 증가하는데,
그 효과는 일반 진통제의 수십 배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운동을 할 때 생기는 젖산 등 체내 피로물질과 관절의 통증을 감소시키기 위한 보상작용으로 그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추측해왔다.
... / 러너스 하이와 엔돌핀의 관계
ᆢㆍ뇌 속에서 진통물질 수용체와 결합하는 엔돌핀과 억제하는 방사성물질 18F디프레노르핀(‘18F’FDPN)ᆢ(장거리를 달리면 체내 진통물질의 생산량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
또한 이때 영향을 받은 뇌의 영역이 감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두엽과 변연계에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달리기를 한 뒤 행복감과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 역시 엔돌핀과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의 뇌는 신체가 고통을 잊고 오랫동안 달리게 하기 위해서 엔돌핀을 분비하게 되는데, 도를 지나치면 이 엔돌핀이 주는 쾌감을 못 잊어 몸이 피곤하더라도 달리기를 계속 하게 되는 것이다.
<장거리 달리기가 우울증>
. ....운동을 일정시간 지속하면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가 증가하면서 우울증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러너스 하이를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금 힘겹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너무 느리거나 빠르지 않게 걸어야 한다. 거리와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것이 중요하다.
러너스 하이는 여유 있는 마음으로 달리기에 몸을 맡길 때 찾아오는 매혹의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