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땅

우리는 지구를 경험할 수 없다.

 

느껴지는 것은

지구가 우리를 경험할 수 있다.

 

다만 우리는 발바닥에 닿은 땅을 우리는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지구가 아니라 발바닥과 지구가 만난 느낌이다.

일시적 느낌일 뿐이다.

'나'는 그 모두를 경험할 수 없다. 모든 것은 부분적이다.

전체는 결코 느껴지지 않는다.

 

느낀다는 것은 일종의 앎이지만 알기 위해서 모든 것을 전부는 불가능하다.

 

나는 존재한다고 스스로에게 느껴진다.

따라서 알지 못한 전체가 부분을 느끼는 것이다.

            ............여기 까지도 부분이다.

 

그렇다면

이어지는 또 다른 느낌이 존재한다.

          ............다만 느껴지는 나를 통해 전체인 그것을 알아챌 수 있다.

땅에 닿은 느낌을 통해 지구를 알아채듯이,

 

그런후 지구마저 넘어

공간으로 도약이 가능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