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성 마음은 늘 뭔가를 붙잡으려 한다. 그렇게 붙잡아서 명확한 무엇으로 만들어 자아의 존재기반으로 삼으려는 것이다. 잡을 수 없는 본성마저도 그렇게 붙잡아 알려고 한다. 그러나 마음이 본성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아닌 것을 붙잡아 내려놓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붙잡을 수 없는 그것이 자연스레 드러난다. 다만, 하늘이라는 것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구름이 사라지고, 모든 행성들이 사라지고, 모든 태양계와 은하계가 사라진다면 거기 무슨 하늘이라는 것도 있겠는가? 그것은 구름과 행성과 태양들과 함께 할 때만 ‘있다’. 그와 같이, ‘있지 않은’ 본성이 ‘드러나도록’, 붙잡을 수 있는 모든 것,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이, ‘경험임을’ 알아차려보라. 그때 본성은 자연스레 드러난다. - 越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