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호르몬의 세계

신경정신 면역학

수승화강지촌 2022. 6. 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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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면역학”

불로초는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으며 바로 우리 뇌에 있다.


우리의 정신과 신체 장기는 뇌에 의해 기능이 조절되고 있다. 


따라서 뇌의 노화는 뇌의 조절 통제 기능을 약화시켜 우리를 늙게 만든다는 사실이 최근 보고 되고 있다. 




실제 닥쳐온 위기나 질병을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신념이나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면역기능이 높다고 보고되어 있다. 


반대로 자신감이 없거나 부정적인 사람은 면역 작용을 하는 백혈구인 임파구와 세균을 잡아먹는 거식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여기서 낙관적 사고라는 것은 단순히 비관적이고 부정적 사고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긍정적, 낙관적 사고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어떤 일에 대해서 가장 낙관적인 생각과 가장 비관적인 생각의 양극단을 떠올려 보라.


 그 중 가장 낙관적인 생각을 선택해 보는 노력을 해 보는 것이 좋다. 


“힘들다”, “안 된다”, “할 수 없다”는 생각은 시냅스 회로에서의 신경전달 기능을 떨어뜨려 뇌 활성을 전반적으로 억제시킨다. 



“할 수 있다” “된다”는 생각은 시냅스 회로에서의 신경전달 기능을 증가시켜 일의 성취도를 높여준다. 



• 이성과 정신은 뇌의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대뇌 신피질에서 나온다. 

• 감정이나 본능은 신피질 아래쪽에 있는 오래된 고피질인 변연피질에서 나온다. 

• 이성의 뇌와, 감정과 본능의 뇌는 수많은 회로로 연결되어 있어 상호 쌍방통행으로 크게 영향을 미친다. 

• 이성의 뇌는 감정과 본능의 뇌를 적절히 조절하고 있기 때문에 이성이 감정폭발을 잘 제어한다. 

• 또한 즐거운 감정일 때가 우울할 때보다 복잡한 문제 해결과 같은 지적 능력이 더 우수하며 더 건강하고 장수한다. 

• 명랑할 때는 우울할 때보다 시냅스 회로에서의 정보를 전하는 신경전달물질의 전도가 더 원활하기 때문에 학습효과가 더욱 높아지고 면역기능이 높아져서 건강하게 된다. 



우리 뇌에는 수천 억 개에 달하는 신경세포(뉴런)가 있으며 한 개의 신경 세포는 다른 신경 세포와 약 1천~10만개의 시냅스(회로)로 연결되어 있다. 


즉 인간의 뇌에는 백 조에서 1경 개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수의 신경회로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20세가 넘으면 매일 5만 ~ 10만개 정도의 신경 세포가 죽어간다. 그 만큼 정보가 전달되는 신경 회로가 없어지고 있다. 하지만, 매일 이렇게 신경세포가 죽는다 하더라도 이변이 없는 한 평생 동안 사멸하는 신경세포는 10% 미만이다. 


남아 있는 신경세포를 잘 이용하면 뇌 기능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는 것이다.



**_우리의 뇌는 다른 신체 장기에 없는 ‘가소성’이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뇌에 있는 신경회로는 항상 고정된 숫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적절한 자극을 주면 정보가 통하는 길인 시냅스 회로가 새로 만들어지고 두꺼워져 정보유통이 원활해진다.


 안 쓰고 내버려 두면 이 회로는 사라지게 된다. 좁은 길이라고 쓰지 않고 내버려 두면 황폐해져 없어지게 되지만 매일 다니면 더 넓어지고 다니기 편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즉, 신경세포도 근육처럼 커진다.



생활 속에 매일 접하는 새로운 자극과 어려움을 극복해서 보다 나은 상황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은 뇌 신경세포에 적절하고도 신선한 자극이 된다. 


수많은 창조적인 시냅스 회로를 만들어 주고 활성화 시켜주는 것이다. 


이렇게 활짝 열린 회로는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생활에 보다 나은 활력을 불어 넣어 준다. 


    삶을 새롭고 창조적으로 변화시켜 준다. 특히, 삶의 목표와 열정은 우리 뇌에 가장 좋은 자극을 준다. 목표와 열정은 우리를 늙지 않게 한다.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노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삶의 목표와 열정이 사라질 때 뇌의 노화가 빨리 일어나 진짜 노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책을 읽고 글쓰기와 생각하기를 즐겨 하는 것과 같은 적절한 지적 자극은 앞서 설명한 가소성에 의해서 우리 뇌 회로를 치밀하고 두껍게 만든다. 


따라서 우리가 이러한 가소성을 잘 이용한다면 사람들은 더욱 건강하고 장수할 수 있을 것이다.



철학자 칸트는 “손가락은 대뇌의 파견 기관”이라고 말했다.  인간은 약 500만 년 전 두 발로 걷게 되면서 자유로워진 두 손으로 수 없이 많은 일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인간의 뇌는 발달하게 되었고 찬란한 문명을 창조하게 되었다. 정교한 손놀림이 인류의 두뇌 발달의 원동력이 되었다.


 


대뇌에는 중심구라고 하는 도랑이 있고 도랑의 앞쪽에는 전두엽, 뒤쪽에는 두정엽이 있다. 이 도랑에서 전두엽 쪽으로는 운동과 관계 있는 “운동 중추”가 있고 두정엽 쪽으로는 통각, 촉각, 온도감각 등의 피부감각과 관계 있는 “감각 중추”가 있다. 


이 운동과 감각 중추에 신체 각 부위를 지배하는 뇌 부위를 표시해보면 좌우대칭의 물구나무를 선 사람의 모양이 된다. 그 가운데서도 손을 지배하는 영역은 상당히 넓다. 전체의 약 30%가 손을 움직이고 감각하는데 관여한다. 다음으로 혀를 지배하는 부위가 크다. 지배하는 면적 크기에 따라 사람을 그려보면 손과 혀가 큰 기형적인 사람이 된다. 


  이런 기형적인 작은 사람을 “호문쿨루스(homunculus)"라고 부른다. 손은 신체의 극히 작은 부분인데 손의 운동과 감각 부분이 가장 넓은 부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손이 뇌의 기능을 가장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즉, 손이 인류 문명 창조의 일등 공신의 역할을 한 것이다. 손을 움직이지 못하게 묶고 생활한다는 상상을 해 보라. 손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다.


 


 






‘더 핸드’란 책을 쓴 캘리포니아 의대의 프랭크 윌슨(Frank R. Wilson) 교수는 “진정한 지식은 순수한 사고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외부 세계의 적극적인 조작, 즉 행동과 감성의 결합에 의해 만들어 진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손으로 자꾸 만지고 머리를 써서 조작하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교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결론이다. 꼭두각시 연출가, 마술사, 암벽 등반가, 외과 의사, 보석가공사, 기타 연주자 등 예술가의 손은 감성 그 자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손은 뇌의 계획과 프로그램에 따라 단순히 수동적으로만 움직이는 존재가 아니다. 적극적으로 집어 들고, 만져보고, 찌르고, 쥐어 짜고, 구별하고, 밀치면서 터득한 손의 감각이 뇌의 정교한 신경망을 창조해 낸 것이다. 눈과 귀도 많은 양의 감각을 뇌로 전달하지만 수동적일 뿐이다. 5개의 손가락이 서로 협력해 움직이는 미묘한 동작은 수학자들조차 도저히 해석할 수 없을 정도로 정교하고 복잡하다.

 


 




손으로 어떤 것을 가리키면서 언어가 발달하기 시작했다. 화났을 때 탁자를 치는 것은 지금도 가장 빠른 의사 소통 수단이다. 사람에게는 이런 몸동작이 출생 14개월 뒤 나타나지만 침팬지에게는 없다. 정치인들의 손동작도 훌륭한 언변 이상의 효과를 낸다. 게다가 이런 제스처는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구실도 해준다. 최근 손동작이 기억해 내기 힘든 단어를 상기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손짓은 단순히 의미를 전달하는 시각 언어가 아니라, 어휘 기억장치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것이다. 최근에 발표된 다른 연구에서도 손과 뇌의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손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막대기를 꼭 잡고 있는 사람들에게 단어를 찾도록 하는 퀴즈를 내자, 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었을 때보다 정답을 덜 맞추거나 시간이 더 걸린 것이다. 또한 여섯 달 동안 피아노 레슨을 받은 어린이들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그림 조각 맞추기 능력이 34% 향상 되는 것도 알려졌다. 뇌의 일부가 중풍 등으로 마비된 환자도 손·발 등을 자극하거나 운동시키는 물리요법을 실시하면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중요한 손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많은 부분을 뇌로 전달해 준다. 단순히 손을 움직이는 것보다, 머리로 생각하면서 정교하게 움직이면 더 많은 뇌 부위가 활성화되어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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