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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는 득수가 우선이고 장풍은 그 다음이다. 득수는 앞에 물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물이 혈 앞에 모이도록 하는 혈상의 사신사와 호대사의 형상에 있는 것이고, 장풍은 단순히 바람을 막아준다는 의미가 아니다.
바람을 막는 기능이라면 방풍(防風)이 맞을 것이다.
장풍은 조산과 안산의 기능이 중요한데, 모인 물을 가두어 之(지)와 玄字(현자)로 逆水(역수)를 만들어 천천히 흘러나가도록 하는 역할을 말한다.
▲ 혈의 구조(구글에서 인용. 여기에서의 명당은 혈(穴)임) [자료제공=필자]
득수는 현무와 용호가 혈 앞에 물을 모으는 구조를 말하는 것이다. 물의 어머니는 기(氣)이기 때문에 생기가 있다는 것은 물을 낳는 형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용호가 혈을 향해서 모아주어야 물이 모이기 때문이다. 용이 달려 나가면서 혈을 만들려면 팔다리가 갈라지고, 갈라진 팔다리는 혈을 향해서 유정하게 감싸주어야 한다.
장풍은 기를 모아 지킨다는 뜻이다. 용호가 모아준 물을 흩어지지 않고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구조는 안산과 조산이 혈을 향해서 있어야 하고 물이 굽이치면서 나가되 逆水板(역수판)을 만들면 물이 나가는 속도는 최대한 느릴 것이다. 이것이 장풍이다. 그래서 사신사나 호대사의 역할 중 주작의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혈에서 나가는 물이 직수면 양으로 보지 않고 음으로 본다. 음과 음이면 음양의 충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生子(생자)할 수 없어서 혈은 없다.
풍수의 사상은 지리환경결정론(地理環境決定論)이다. 지리환경결정론은 사람과 각종 생물들은 자신들이 태어나고 자라는 지역에 따라 성별, 장애, 성격, 체질, 수명 등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강물에 따라 자라는 물고기가 다르고, 고도에 따라 자라는 나무가 다르다. 하늘의 수(數)와 땅의 數, 그리고 인간의 數를 알면 모든 짐승의 임신주기를 알 수 있다. 다리가 4개면 날개가 없고, 뿔이 있으면 송곳니가 없다. 뿔이 없는 것은 앞발로 일어서고 뿔이 있는 것은 뒷발로 일어선다. 이러한 자연의 법칙이 정해져 있다.
우리의 팔자(八字)도 정해져 있다. 지구와 태양, 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이 팔자를 늘이고 줄일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누구든 팔자가 마음에 안 든다고 지구를 빨리 돌리거나 늦출 수 없다. 이렇게 자연은 인간에게 피할 수 없는 운명을 주었다. 그래서 인간은 인간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는 자연의 법칙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이 자연의 법칙을 알기위한 인간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행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것은 풍수를 아는 것이다.
[참고: 자료를 읽는 凡例(범례)]
1. 여기에 나오는 내용은 청오경(靑烏經 ; 최초로 풍수론을 문자화한 풍수서), 장경(葬經 ; 청오경을 자세히 부연해서 설명한 풍수서), 감룡경(撼龍經 ; 간룡(幹龍)에 대해 설명한 풍수서), 疑龍經( 지룡(支龍)에 대해 설명한 풍수서), 발미론(發微論 ; 풍수용어를 음양 두자로 설명한 풍수서), 산양지미(山洋指迷 ; 풍수가 사이에서 ‘산안(山眼)을 뜨려면 이 책을 읽으라’고 한다는 풍수서)을 중심으로 되어있다.
2. 신비적이거나 추상적인 개인의견은 줄이고 자연현상을 중심으로 되어있다.
3. 예를 드는 경우는 현장답사를 기준으로 그림과 더불어 설명되어있다.
4. 우선 풍수의 사상부터 원리를 다루고, 차례로 풍수현장에서 잘못 이슈화되어 있거나 와전된 상식을 바로잡는 순서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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