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

글로 쓰는 삶의 '조각' 들

수승화강지촌 2024. 1. 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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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안다는 것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될까?


자신을 아는 과정!!!



기억과 경험들을 통해 자신에 대한 사실을 하나씩 맞춰가다 보면 이런 과정을 통해 자기 안에는 특정 모습이 자리잡고 있고, 이 모습이 또 다른 모습과 연결이 되어서 더 큰 나를 형성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물론 이 과정은 수년에서 평생 걸릴 수도 있는 장기 프로젝트다.
그래도 분명한 사실은 자신을 형성하는 조각들을 발견하고, 수집하고, 맞추는 행위는 나를 알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기억의 조각들을 기록해두는 행위는 생각보다 우리에게 많은 유익을 가져다 준다.


● Psychological Science


자신과 관련된 사소한 정보들을 담는다.


... ;) 내 삶에 대한 정보라면 어떤 자질구레한 정보라도 다 중요한 퍼즐 조각이다.


‘기록’의 중요성이다.


내 삶에 대한 기록이라면 단편적인 것들도 다 자신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준다. 맛있게 먹었던 음식 사진 같은 사소한 것도 나중에 보면 단순히 무엇을 먹었다는 사실에 더해 이 때 자신이 어떤 기분이었는지, 특별히 축하하거나 위로할 일이 있었는지, 누구랑 먹었는지,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준다.


결국 아무리 작은 정보라도 이를 기록하는 행위는 내 삶의 조각을 보관하는 행위에 가깝다.  오직 기록하는 행위만이 지나가버린 삶의 조각들을 모아서 맞춰 볼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는 역사를 배울 때 단순히 사건을 나열하기보다 어떤 사건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다른 방향의 해결책은 없었는지 같은 논리적 흐름과 인과관계에 더 집중한다.


나 자신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 역시 비슷한 효과를 가져온다.


즉 나열하는 것뿐이 아니라 그 일이 ‘왜’ 발생했는지, 원인과 결과가 무엇인지,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인과관계를 서술하도록 했다.


해보기도 전에 실패할까 걱정하는 탓에 에너지 소모만 많고 정작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비효율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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