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

우리, 그리고 우리 사이

수승화강지촌 2024. 1. 8. 07:54
728x90


어제 새로운 사람을
만낮다.

그분 질문이다.나이가 몇이냐구!


우리둘 사이는 띠 동갑이다.
형아우로 이름대신
어떠냐  하시길 래, 새로운 제안을 했다.

서로 존댓말로,...
머뭇 거렸다.

존경으로 대하는 대화 속 언어에는 감정이 앞설 수 없다고 이유를 붙였다.

승쾌히 맞장구를 주고 받았다.
어른이란
아이들한테도 반말은 절대 불가능하다.

여의도에서도
"묻는 말에 답하세요" ...라는 소리가 귓전에 전해오면 소름이 끼친다.

시골풍경에서
자연은 존경과 존대뿐이다.

텃밭에서
상추를 띁을 때도,
고추를 거둘때도,

야생화 꽃을 들여다 볼때도
우리들은
존경과 존어를 사용하고 산다.

그래서
시골에 산다.

끝으로
시계방향으로 짓는 맛과
시계 반대방향으로 짓는 커피 맛은 분명  다르다.


차분한 몸가짐이 갖추는 그 어느
순간에 스스로 맛의 온도를,  챙겨 봄직 해서...

728x90

'* 월 * 일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소식은 때문에..  (0) 2024.01.09
詩는 ᆢ時ㆍ視ㆍ始에서  (1) 2024.01.08
글로 쓰는 삶의 '조각' 들  (0) 2024.01.07
冊과 글 그리고 이야기  (0) 2024.01.03
괜한 걱정도 걱정인가...  (2) 202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