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 * 일 *

편집자료

수승화강지촌 2021. 3. 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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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훈 ·중앙대 교수가 쓰신 글에서
알고 싶은 것만 편집했다.


“시민들은 투표하는 날 하루만 자유로울 뿐이다.”

“취업 축하해요, ○○○선배.
학교에서는 학점의 노예. 졸업해서는 월급의 노예.”

우리 모드는 안다.


문명의 격변은 두 개의 분리된 세계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①일자리가 메말라가는 노동의 종말의 세계. 로봇, 인공지능, 플랫폼은 일자리를 없애고 임금 노동자를 벼랑으로 몰고 있다. 일자리 절벽의 시대는 중앙과 지방정부의 역할이 커지는 권력 비대화의 시대로 이어진다.

②하지만 정작 선출권력에 나서는 후보들은 여전히 더 많은 성공과 권력, 명예의 사다리를 오르는 세계에 살고 있다. 전직 시장에서 다시 시장 후보로, 4선 국회의원을 거쳐 시장후보로, 이들은 끝없이 성공의 산을 오를 뿐이다.

돈의 산이 아니라 공동체에 대한 헌신, 공감, 정의의 산이다 (데이비드 브룩스, 『두 번째 산』).


권력, 명예, 돈의 사다리를 오르는 이들이 선출 권력을 장악하는 한, 공공부문의 부패는 그치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어찌해볼 수 없을 만큼 비대해지고 둔탁해진 공공부문과 앙상하게 말라가는 납세자 시민들의 삶이 오래 공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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