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날 조건의 평등을 별로 많이 갖고 있지 않다계층ㆍ인종ㆍ민족ㆍ신앙에 관계없이 사람들을ㆍ 한ㆍ 데ㆍ모을 수 있는 공동의 공간은 얼마 없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다. 수십 년 동안 시장 주도적 세계화가 소득과 부의 불평등을 가져오면서 우리는 제각각의 생활방식을 갖게 되었다.부유한 사람과 가난한 사람은 하루 종일 서로 마주칠 일이 없다.우리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살고 일하며 쇼핑하고 논다. 우리 아이들은 각기 다른 학교에 다닌다.그리고 능력주의적 인재 선별기가 일을 마치면, 꼭대기에 오른 사람은 자신이 그 성공의 대가를 온전히 누릴 자격이 있다고 여기고, 밑바닥에 떨어진 사람도 다 자업자득이라고 여긴다.이는 정치에 매우 유해하며 당파주의가 하도 팽배하여 이제 사람들은 신앙이 다른 사람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