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거
처음엔 이것 저것 궁금해서 배우는 과목이 무진장이었다. 나이가 들어 하나의 전공으로 살아오면서 여타 부분은 까막눈으로 살았다. 이 전공이 나의 인생이였으나 이젠 이것마져 정년이란 이름으로 배움의 길이 끝을 장식했다. 마지막인지, 또 다른 게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른채 새로운 귀촌으로 들어섰다. 여기에서 모든 길을 막다른 골목이다. 소위 낫 봏고 "ㄱ"자도 모른다는 돌이킬 수 없는 처지에 입성했다. 수많은 연장들, 수많은 농기구들, 수많은 나사들, 수많은 아동수단의 기구들 수많은 농약, 수 많은 과수들, 수많은 꽃과 나무들, 이름조차 알 수 없으나 소리는 무척이나 맑은 산새 소리 수많은 꽃들의 향기와 나비, 벌, 알 수없는 왕벌 이걸 언제 다 배워..........!!냐구 모든 걸 다시가 아니라.... 모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