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cannyNote 471

편집~~

fiction~scenario 내가 산책하는 마을 주차장에는 저녁이면 동네분 한 무리가 모인다. 인사 외에 거의 말이 없는 이 모임은 러너스 클럽(?)인데, 주차장 트랙을 몇 바퀴 뛰고 나면 별 대화 없이 각자 흩어진다. (혼자 있으면 외롭고 같이 있으면 괴로운 시대의 해법처럼~~~ ) ‘고립의 시대’에는 감옥을 숙식과 돌봄이 있는 공동체로 인식해 일부러 경범죄를 저지르는 일본 노인 이야기도 있다. *영국에는 외로움부 장관이, *일본에는 고립을 담당하는 장관이 있다. ... 전문가들은 공동체의 붕괴에서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현대적 외로움은 역설적으로 24시간 연결된 세상과 연관돼 있다. ※자기 돌봄※삶에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는 타인이 아닌 자신과 이룬 관계다. 하지만 나를 가장 소외시키..

UncannyNote 2024.09.21

時節因緣

시절인연(時節因緣) 이 말은 “모든 현상은 어떤 시기가 되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 인연에도 생로병사와 유효 기간이 있다. 사람이 살면서 ‘때’를 아는 것 특히 시작할 때와 물러날 때를 아는 건 더 힘들다. 바다에는 밀물과 썰물이 몰아치는 ‘물때’가 있다. 노련한 어부는 물때를 잘 파악해, 물이 들어올 때 바다로 나가고, 빠지기 전에 돌아온다. 지혜로운 농부 역시 계절에 부는 바람의 밀도로 씨를 뿌리고 거둬야 할 때를 안다. . .. 돌이켜보면 잘못된 결정으로 실패를 하는 경우보다 오히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해서 불행해지는 경우도 있다. 삶은 이처럼 우리가 선택한 ‘찰나’의 총합이다. . 다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주어진 행복과 불행 사이에서 더 나은 사람으로 깊어지는..

UncannyNote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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