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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에 관하여
음악에서의 리듬이 가지는 역할과 의미:리듬의 7가지 요소
음악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로는 선율(melody), 화성(harmony,) 리듬(rhythm)등의 3가지가 꼽힌다. 음악의 리듬은 자신의 일정한 구조 안에서 언제 '음'을 연주해야 하는지, 얼마만큼을 지속해야 하는지, 그리고 강세의 정도를 나타내는 중요 요소로서 작용한다,
A. 음악에서 리듬이 의미하는 것
리듬은 '소리'와 '소리 없음' 그리고 '강세'를 포함한 패턴을 가리킨다.
이론적으로 '음표'와 '쉼표'가 일정한 시간 안에 반복되면 그것을 가리켜 리듬이라고 지칭하는데, 음표와 쉼표의 연속적인 반복 진행은 어떤 리듬 패턴을 형성하게 한다. 음표가 연주될 때, 연주자가 일차적으로 인지하는 정보는 음표의 '지속 시간'이며 음표와 음표의 관계 속에서 '강세'와 관련된 정보도 동시에 인지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연주되는 소리는 '길이'와 '강세'가 지정된 음이 연주되게 되며, 이렇게 다양한 시가의 음표와 함께 다양한 강세들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B. 음악의 구조안에서 리듬의 역할
리듬은 음악에서 음악이 전진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하며 기본적인 뼈대를 제공한다..
이야기를 전개시킬 수 있는 추진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도 말할 수 있는데, 이러한 리듬을 바탕으로 작곡가는 곡을 진행시키고 전체 구조를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앙상블(특히 파퓰러 뮤직에서)에서는 전체 그룹에 리듬의 뼈대를 제공하는 리듬 파트를 배치하고 있는데, 때에 따라서 드럼, 타악기, 베이스, 기타 등의 익숙한 리듬 파트를 담당하는 악기가 아니더라도 피아노 혹은 신디사이저 파트가 이러한 리듬 패턴을 연주하기도 한다.
C. 리듬을 구성하는 7가지 요소
몇 개의 핵심 요소들이 음악의 기본적인 '리듬'을 구성한다. 기본 요소로서 박자표, 박자, 템포, 강약등이 있다면 리듬에 변화를 부가할 수 있는 부가적인 요소로 싱코페이션, 악센트, 폴리 리듬 등이 있다.
1. 박자표(time signature): 박자표는 먼저 한 마디 안에 위치하는 '박(beat)'의 수를 지정하며 그 '박'의 길이도 지정한다. 아래에 '4'가 지정된 박자표의 경우(ex. 2/4, 3/4, 4/4, 5/4) 한 '박'의 단위는 4분 음표임을 의미하며, 각각의 '박'은 '4분 음표'의 길이만큼 지속하게 된다. 박자표에서 아래의 숫자가 '8'인 경우(ex. 3/8, 6/8, 9/8), 한 '박'은 '8분 음표'의 길이만큼 지속된다.
2. 박자(meter): 통상적인 서양음악 이론에서는 박자표를 3개의 그룹으로 나눈다. 2박자계(duple meter), 3 박자계(triple meter), 4 박자계(quadruple meter)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2박자는 곡안에서의 '박(beat)'이 2그룹으로 나눠지고, 3박자는 '박'이 3그룹으로, 4박자는 '박'이 4그룹으로 나뉜다. 엄밀하게 '박자'는 음표의 단위와는 별개의 개념이다. 예를 들어 3 박자 계열의 박자표에서 한 마디 안에 위치하는 음표는 3개의 8분 음표가 될 수도, 3개의 4분 음표가 될 수도, 혹은 3개의 16분 음표가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기본 박자들은 2박자와 3박자가 섞인 '섞임 박자(5/4, 2+3/4, 3+2/4)'의 형태로도 나타날 수 있으며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의 '봄의 제전(The Rite of Spring)'은 이러한 섞임 박자를 사용한 대표적인 곡이다.
3. 템포(tempo): 템포는 음악이 연주되는 '빠르기'를 뜻하는 용어이다. 다양한 표기 방식을 채택해서 곡의 '템포'를 지정하는데 대표적으로 'BPM-beat per minute(M.M의 표기를 사용하기도 함, 동일한 뜻)'이 있다. 이렇게 숫자를 사용해서(ex. BPM=80) '1분'을 단위로 곡의 절대적 빠르기를 지정하는 방식과, 이태리어에서 비롯된 다양한 빠르기말(adagio, allegro, andante)을 표기하는 방법 혹은 각국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말(ex. fast, slow, 빠르게, 느리게)을 사용해 표기하는 방법 등이 있다.
4. 강박과 약박-강세(strong beats & weak beats): 리듬은 강박과 약박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박은 기본적으로 한마디의 '첫박-down beat'의 위치에 위치하며 여기에 강한 엑센트가 있는(인위적으로 지정되기도 하고 상황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박'이 포함된다. 대중음악과 클래식 음악 둘 다 이러한 강박과 약박의 결합에 의해 인식될 수 있는 흐름을 가진 일정한 패턴의 리듬을 만들어낸다.
5. 싱코페이션(syncopation): '싱코페이션-당김음'은 각 마디의 강박 즉 'downbeats'와 일치하지 않는 리듬을 의미하는데, 약박의 위치로 강박이 이동된 리듬 형태를 이르는 말이다. 이러한 강박의 이동은 몇 가지 조건이 맞을 때 발생하는데 붙임줄에 의해 앞 마디의 약박이 뒷 마디의 강박의 강세를 가져오는 경우, 약박이 긴 시가의 음이 되며 강박을 가져오는 경우, 강박에 쉼표가 위치해서 약박이 강박의 강세를 가지게 되는 경우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복잡한 리듬형의 경우 이러한 다양한 상황에 기인하여 싱코페이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 초보자들이 연주하기 어려워하는 리듬이기도 하다. 이러한 싱코페이션 리듬은 전체 사운드를 -싱코페이션이 없는 리듬형과 비해 볼 때- 더 전면에 드러나게 하는 효과가 있다.
6. 악센트(accents): 어떤 음에 인위적으로 지정된 '강조'를 악센트라고 한다. 악센트의 예로 시적 강세의 대표적인 예인 'iambic pentameter'를 예로 들기도 하는데 '영시'에서 한 줄의 문장을 5개의 조각으로 나누고 각 조각의 뒷부분에 인공적으로 배치되는 강세를 뜻하는 말로 강조된 음절과 강조되지 않은 음절의 연속으로 특유의 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을 가리킨다. 음악적인 언어에서도 다르지 않은데, 같은 박자표와 템포를 공유하더라도 이러한 인위적인 악센트의 배치를 통하여 다른 '음'과 '강세'를 가진 리듬이 부각되게 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7. 폴리 리듬(poly rhythm): 리듬에서의 감각적인 부분을 최대한 드러내고 활용하기 위하여, 폴리 리듬 형태를 앙상블 연주에서 차용하기도 한다. 폴리 리듬의 대중적이며 대표적인 예로 살사(salsa) 타악기의 앙상블을 들 수 있는데, 콩가(congas)와 봉고(bongas)가 4/4박을 연주하는 동시 팀발레(timbales)연주자는 3/8박을 연주한다. 이러한 연주 형태는 댄스 음악의 '효과적인 리듬 믹싱'을 보여주며 적절한 연주와 합쳐지면 '댄스'의 리드미컬함을 최고조로 끌어낼 수 있는 반주 음악을 제공할 수 있다. 폴리 리듬은 아프리카의 드럼 연주에서 비롯되었으며 아프리칸-캐러비안 음악부터 프로그레시브 록, 재즈,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로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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