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호르몬의 세계

플라시보ㆍ3

수승화강지촌 2022. 1. 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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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의식의 프로그램화



플라시보효과는 우리의 의식이 어떤 식으로든 자율신경계와 교류할 때 일어난다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 의식적 마음이 잠재의식적 마음과 합쳐지는 것이다. 플라시보 환자가 어떤 생각을 현실로 받아들이고 그 최종 결과를 감정적으로 믿고 신뢰한다면, 다음에 벌어질 일은 실제로 낫는 것 뿐이다. 폭포처럼 쏟아지는 생리학적 사건들은 자동적으로 우리 몸 전체 의 생물학적 변화를 부른다. 의시적 마음과 상관없이 말이다. 우리 몸의 작동 체계 안에서 이러한 작용이 이미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을 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그렇다는 것을 의식할 수 있고, 그렇게 의식 할 때면 이미 상황은 종료된 것이다. 우리는 비옥한 땅에 씨뿌리기를 끝낸 농부처럼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우리를 대신해 우리 몸 속에 체계가 모든 걸 알아서 자동으로 할 것이다.

*받아들임, 믿음 그리고 내어맡김

암시감음력이라는 것이 바로 생각을 실제로 경험하게 만들고, 그 결과 우리 몸이 새로운 방식에 반응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암시감응력에는 받아들임, 믿음, 내어 맡김이 라는 세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내면의 상태를 바꾸기 위해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든 그 일을 받아들이고 믿고 거기에 자신을 내어 맡길수록 당신은 더 좋은 결과를 창조할 수 있다.

*감정 덧붙이기

생각에 감정적인 기대를 덧 붙일 때 우리는 그 최종 결과에 대한 암시감응력을 높이고 있는 셈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감정적인 부분이다. 암시 감응력을 높이는 과정은 단지 생각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건강해질 수 있다고 머리로는 생각을 하지만 감정적으로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은 자율신경계로 들어가지 못한다. 모든 신경물질과 단백질의 발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는 잠재의식적 프로그램이 자리한 곳이 바로 자율신경계이기 때문에 자율신경계로 들어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강렬한 감정을 자주 경험하는 사람들이 아이디어 수용력이 높고, 따라서 암시 감응력도 높다고 보고 있다.

자율신경계를 통제하는 곳은 대뇌변연계인데 '감정 뇌' '화학뇌'라고 불리고도 한다. 대뇌변연계는 화학물질의 분비를 명령하고 잠재의식적 기능에 관여한다. 이 감정뇌는 의식적 마음의 통제 밖에 있기 때문에, 당신이 감정을 느끼는 순간 자율신경계가 자동으로 활동하게 되는 것이다.

두려움, 공허감, 화, 적대감, 초조감, 비관, 경쟁심, 걱정같은 감정은 투쟁 혹은 도주 반응을 위한 신경 체계에 불을 켜 우리 몸으로 하여금 응급 상황에 대비하게 한다. 이때 우리는 치유를 위한 생명 에너지를 잃게 된다

감사는 암시 감응력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감정 중 하나이다. 감사는 우리가 감사할 사건이 이미 일어났다고 몸에게 감정적으로 가르친다. 보통 우리는 원하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감사하기 때문이다. 실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감사의 감정을 끌어낼 수 있다면 당신의 몸은 미래의 사건이 실제로 이미 일어났다고 믿기 시작 할 것이다. 따라서 감사는 받음의 최후의 상태이다.





분석적인 마음

암시감응력은 분석적인 마음에 반비례한다. 분석적일수록 감응력이 낮고 덜 분석적일수록 감응력이 높다.

분석적인 마음은 우리 뇌에서 신피질이 하는 기능이 이것이다. 신피질은 의식적인 앎을 관장하는 부위로서 생각하고 관찰하고 기억하면 문제를 해결하는 일을 한다. 신피질은 분석하고 비교하고 판단하고 재고하고 조사하고 분류하고 검토하고 추리하고 합리화하고 반성한다.

분석적인 마음은 에고의 확장이라고 할 수있다. 에고가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가 보호이다. 에고는 늘 외부환경 속의 상황들을 평가하며 가장 이로운 결과를 모색한다. 자아를 보살피고 몸 또한 보존하려 애쓴다. 에고는 우리의 정체성이 보호되려면 통제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느낀다. 에고는 결과물에 대해 힘을 발휘하고 싶어 하고 안전한 상황을 확보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미리 말 해준다. 그리고 익숙한 것들에 집착하고 보내려 하지 않는다. 그래서 억울해 하고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한다. 희생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에고는 미지의 상황은 위험한 것으로 보고 어떻게든 피하려고 한다. 중독적인 감정의 요구들을 충족시킬 수만 있다면 에고는 무슨 일이든 해서 힘을 기를 것이다. 에고는 자신이 원하는 것만 생각하고 그것을 가장 먼저 얻기위해서는 어떤 험한 일도 불사할 것이다. 에고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싸우고 거짓말하고 교활해지고 영악해진다.

*마음작동법

분석적인 마음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의식적 마음과 잠재의시적 마음으로 나뉜다.

이 분석적인 마음이 침묵하고, 잠재의식적으로 인식이 이루어질 때에만 플라시보 효과가 나타난다.

의식적인 마음은 5%에 지나지 않는다. 의식적 마음은 논리 추리 창조적능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에서 자유의지가 생긴다. 나머지 95%가 잠재의식적 마음이다. 이 마음은 컴퓨터 운영 체계같은 것으로, 이곳에서 모든 자동기능, 습관, 감정적 반응, 굳어진 행동 양식, 조건화된 반응, 연상 기억, 일상적인 생각과 느낌 등이 우리의 태도와 믿음과 인식을 만든다.

이미 잠재의식화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그 기술이나 습관에 대해 분석하거나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이다. 어떤 일을 할때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할 지가 마음 속에 깊이 새겨지고 몸이 그것에 감정적으로 조건화된 반응을 보일 정도로 그일에 통달하게 되면, 우리 몸은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의식적 마음만큼이나 잘 알게 된다. 몸이 이제는 천성이 된, 내면의 신경화학적인 절차를 암기한 것이다. 우리는 이제 익숙해진 잠재의식적 생각이나 느낌을 잠깐 스치기만 해도 몸 속의 관련 자동프로그램을 작동 시킬 수있다. 뇌의 언어가 생각이고 몸의 언어가 감정이기 때문에, 어떤 감정을 느끼는 순간 우리는 몸 -마음에 불을 켜게 된다. 늘 느끼던 감정을 또다시 느낄 때, 당신은 그 감정이 잠재의식 속에 일으키는 일련의 생각들과 접촉하게 된다. 그래서 당신은 당신이 느끼는 감정에 상응하는 생각으로 매일 자기 암시를 건다. 따라서 당신은 늘 느끼는 감정에 정확히 들어맞는 생각들에 대해서만 암시감응력이 더 높아진다. 낙천주의자들이 긍정적인 암시에 더 호응한 반면 염세주의자들은 부정적인 암시에 더 호응하더라는 것이다.

잠재의식의 문을 열다

암시감응력 정도가 사람마다 다르다면 그 다름의 정도는 분석적인 마음의 층이 얼마나 두꺼우냐에 따라 측정될 수 있을 것이다. 의시적 마음과 잠재의식적 마음 사이의 장벽이 두꺼울 수록 운영체계로 들어가기가 더 어려워 질 것이다. 의식적마음과 잠재의식적 마음 사이에 분석적인 마음의 층이 얇으면 암시에 매우 많이 열려 있다. 뭐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믿고 거기에 자신을 내어 맡길 것이다. 의식적 마음과 잠재의식적 마음 사이에 분석적 마음의 층이 두꺼우면 무엇이든 평가하고 검토하고 조사 분석하고 계획하는 지성의 도움을 받은 다음에야 받아들인다. 암시를 받아들이고 믿고 그것에 자신을 내어 맡길 때에만 의식적 마음과 잠재의식적 마음 사이에 문이 열린다. 그 때 그 정보가 자율 신경계에 신호를 보낼 수있다. 자율신경계가 모든 일을 알아서 할 것이다.

*명상

명상은 비판적 마음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잠재의식적 프로그램의 시스템 속으로 들어가게 한다. 명상의 가장 큰 목적은 분석적인 마음없이 인식하는 것, 외부 세계나 몸, 시간에서 벗어나 생각과 느낌의 내면 세계에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다.

명상할때 우리는 이기적에서 이타성으로, 어떤 몸과 어떤 사람에서 어떤 몸도 아니고 어떤 사람도 아닌 것으로, 물질 주의에서 비 물질주의자로, 어떤 장소에 있는 것에서 아무장소에도 있지 않는 것으로, 시간 안에 있는 것에서 어떤 시간에 있지 않는 것으로 옮겨가기도 한다. 또 우리는 외부세계가 실재이고 이 세계로 들어가는 것은 '감각이 없는 세계', 곧 감각을 넘어 선 사유의 세계로 들어가는것이라고 믿는 데로 옮겨가게된다. 명상은 우리를 생존에서 창조로, 분리에서 연결로, 불균형에서 균형으로, 비상모드에서 성장과 재생모드로 나아가게 하고, 두려움과 분노, 슬픔 같은 제한적인 감정 상태에서 기쁨과 자유, 사랑 같은 확장적인 감정 상태로 나아가게 한다. 근복적으로 우리는 명상을 통해서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집착하던 데서 아직 알지 못하는 것을 포용하는 데로 나아가게 된다.

신피질이 의식적인 인식이 이루어지는 사고의 뇌이고, 명상을 하기 위해선 당신은 의식을 신피질 너머로 대뇌변연계와 잠재의식의 영역으로 옮겨가야 하는 것이다. '마음을 고요히 한다'

명상이 어려운 이유

분석적인 신피질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알아내고자 오감을 모두 활용한다. 신피질은 몸과 환경, 시간을 인식하는데 온 힘을 쏟는다.

생존모드에서 사는 동안 우리가 경험하는 스트레스 호르몬들이 우리 몸에 강한 에너지를 주고 오감이 깨어나게 한다. 그때 우리는 고양된 느낌을 받는다. 이로써 우리는 외부세계와 연결된다. 그리고 그런 스트레스를 계속 받으면 우리는 당연히 오감으로 느끼는 세계만이 실재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물질주의자가 되는 것이다.

뇌파를 조종하다

우리는 뇌파를 이용해 그곳에 도달할 수있다. 뇌가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매 순간 암시감응력의 정도는 크게 달라질 수있다.

뇌파의 진동이 느릴 수록 내면의 잠재의식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간 것이다. 뇌파상태는 그 진동 속도에 따라

델타파 : 가장 느린 상태. 완전히 무의식적인 상태로 원기를 회복하는 깊은 수면 상태

세타파 : 깊은 수면 상태와 완전히 깬 상태 사이의 몽롱한 상태, 암시감응력이 가장 높은 상태, 잠재의식과 접촉하고 분석적인 마음이 작동하지 않는다. 내면세계에 머문다.

알파파 :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상태, 외부세계보다 내면 세계에 더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긴장이 완하된 상태, 가벼운 명상 상태, 전두엽이 활성화되기 시작한다.

베타파 : 의식적인 생각의 상태, 생각하는 뇌, 신피질이 모든 들어오는 감각 자료들을 처리하면서 외부 세계와 내면 세계사이에 의미를 만들어낸다. 명상에 좋은 상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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