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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이 어려운 이유가 많다.
ㆍ가장 중요한 이유는 태어날 때 귀의 기능에서 경청이 2% 정도뿐이기 때문
두번째 이유는 펌으로 자리를 메꾼다.
ㅡ 경청(listening)은 상대의 말을 듣는(hearing) 차원, 말하는 사람에 주목하는 차원, 상대가 하는 말의 의미를 이해하려고 진지하게 노력하는 세 개의 차원을 포함한다.
『listening』,Wolvin & Coakley). 제대로 된 경청은 세 가지 차원을 모두 포함할 때 이루어진다.
경청에 대한 최초의 기념비적 연구가 1926년 미국에서 폴 랜킨에 의해 수행된 이래 경청행위는 하루 동안의 생활에서 듣기·쓰기행위 보다 훨씬 많이 하는 언어행위임이 밝혀져 왔다(우리나라에는 이런 연구가 없다).
또한 일반인, 가정주부, 비즈니스맨, 고용주, 고용인, 학생과 같이 조사대상자를 다양화한 연구들에서도 경청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행위였다.
효율적인 경청에 대한 이해와 실행이야말로 인류의 문명을 가능하게 한 언어행위를 제대로 잇는 것임을 상기하는 결과들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경청의 실종을 겪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은 듀엣 사이몬과 가펑클도 ‘침묵의 소리’(The Sounds of Silence)에서 이 실종을 아파했다.
“내 오랜 친구, 어둠이여/
그대와 이야기하려고 다시 왔네/
…/
적나라한 네온 불빛 아래서 나는 보았네
/ 만 명 어쩌면 그 이상의 사람들을
/ 사람들은 진지하지 않게 말하고
(people talking without speaking)/ 사람들은 경청하지 않고 건성으로 듣고 (people hearing without listening)/…”
경청은 상대의 말을 듣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반응을 하게 하고 대화에 이르게 하는 출발점이다.
상대가 어떤 이유에서 그런 말을 하고,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느끼게 하는 역지사지의 특별한 가치를 지닌 것이다.
우리사회가 자주 목도하는 상대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기 때문에 경청하지 않는다는 것은 궤변일 뿐이다.
경청 자체는 상대에 대한 동의나 반대를 의미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생각과 주장이 달라도 우선 상대의 말을 경청해야 한다. 민주주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발전시켜온 인류의 지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특히 툭하면 경청을 팽개치는 국회의원과 정당은 그 많은 특권들이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주어졌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신들만 옳고 무오류라고 목청을 높이면서 상대의 말은 안중에 두지 않는 이들도 마찬가지다. 경청을 무시하는 자들은 오직 입만 있고 귀도 생각도 없는 괴물과 다를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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