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호르몬의 세계

중지ㆍ집게

수승화강지촌 2022. 10. 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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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손가락, 가운데손가락 감각이 둔하다면?



갑자기 쓰러지는 중풍과 달리 뇌동맥류로 인한 출혈은 두통이 지속적으로 동반되는 선행 증상이 있다고 한다. 또한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은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는 등 전조증상이 따른다. 곧바로 정상 상태로 돌아오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되는데 본격적으로 혈관이 막히기 전에 신경과를 찾아야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풍에 대해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름 그대로 마치 바람을 맞은 듯이 예측할 수 없기는 풍이 가장 위험하다.

내경편에서는 '백 가지 병의 으뜸'이라고 풍을 소개하고 있다.

풍은 말 그대로 실체가 없이 몸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 머리, 눈, 장, 폐 등 인체 곳곳에 풍으로 인한 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가운데 중풍은 대표적 풍증으로 바깥의 풍 때문만은 아니라고 진단하는 점에서 앞서 언급한 뇌동맥류 파열이나 뇌경색과 함께 분류의 연관성을 가진다.

앞서 두 가지가 두통, 언어 장애가 발생하는 것에 비해 중풍의 전구 증상은 집게손가락과 가운뎃 손가락의 감각 이상을 들 수 있다.


이 두 손가락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제대로 쓰지 못한다면 3년 이내에 중풍이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유풍탕을 처방하는데 유풍탕은 팔다리가 마비되고 뒷목이 뻣뻣하고 아프며 어지러운 증상이 있고 몸의 어느 한쪽이 저리고 잘 쓰지 못하는 것을 치료하는 처방이다.



앞서 중풍은 갑자기 쓰러진다고 했는데 오랜 시간에 걸쳐 장기간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표면화되었을 때는 갑자기 나타난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동의보감에서는 중풍 예방법으로   왼편 몸을 잘 쓰지 못하면 사물탕을, 오른편 몸이 불편하면 사군자탕을 처방한다.



사물탕은 당귀, 천궁, 백작약, 숙지황으로 구성되며, 사군자탕은 인삼, 백출, 백복령, 자감초를 사용한다.



대체로 중풍은 50세를 넘어 기운이 쇠하면서 나타나며 살이 찐 것이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살이 찌면 몸은 실해보여도 실상 기가 쇠약하기 때문이다.

중풍을 치료하는 데는

*- 기를 고르게 하는 것이 첫째다. *-다음은 땀을 많이 내게 한다.
*-셋째 재발 방지에 힘쓰라. 재발 방지를 위해서 앞서 말한 유풍탕과 함께 소속명탕을 권한다.  



소속명탕은 방풍, 방기, 행인, 백작약, 인삼, 천궁, 마황, 감초 등을 섞어 만들며 중풍으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눈과 입이 한쪽으로 틀어지며 말을 하지 못하고 반신을 쓰지 못하며 팔다리에 감각이 둔해지고 현기증이 있을 때 처방한다.



네째 중풍 환자는 과식을 피한다. 과식하게 되면 비기가 왕성해지면서 신수가 눌려 약해진다. 신수가 약해지면 중풍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신아연 /한방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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