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함신감고(酸鹹辛甘苦) ; 자극이 있어야 위장이 움직여서 일을 할 수 있다. 위장을 비롯한 소화 기관은 자극을 주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단맛이 나는 것을 먹으면 비장이 움직이고
**-신맛이 나는 것을 먹으면 간이 움직이고
**-단맛이 나는 것은 비위 경락으로 가고
**-신맛이 나는 것은 간 경락으로 가고
**-쓴맛이 나는 것은 심장으로 가고
**-짠맛이 나는 것은 신장으로 가며 **-매운맛이 나는 것은 폐장으로 가서 각각 장부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이 원칙에 따라 밥을 먹으면
*한 숟갈은 간을 좋게 하고
*한 숟갈은 심장을 좋게 하며
*한 숟갈은 폐를 좋게 하고
*한 숟갈은 신장을 좋게 하는 식으로 작용한다.
곧 오미(五味)를 골고루 먹어야 모든 장부가 골고루 튼튼하게 되는 것이다.
위는 신맛과 매운 맛, 쓴맛 등으로 자극을 주어야 운동을 한다.
***** 파, 마늘, 부추, 달래, 염교 등을 오신채(五辛菜)라고 한다.
오신채는 다섯 가지의 매운 맛이 나는 채소이다. 오신채는 성질이 뜨겁고 강한 자극이 있으며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면역력을 길러 주는 작용이 있다. 오신채를 많이 먹으면 면역력이 세어져서 병원균에 잘 감염되지 않는다. 오신채를 잘 먹지 않는 사람은 병원균에 감염되기 쉽다.
오신채는 강한 에너지를 만드는 물질이다. 오신채를 많이 먹으면 자립심과 독립심이 생겨나서 어떤 종교나 사상, 이념 같은 것에 의지하지 않게 않게 된다고 한다.
간 기능이 나빠지면 몸을 움직이기가 싫어진다.
오신반은 겨우내 결핍되었던 신선한 채소를 보충하고 자칫 잃기 쉬운 봄철 입맛을 돋우는 햇나물 무침이었다.
오신반에 들어가는 다섯 가지 생채의 종류는 시대와 지방에 따라 다르나, 오신채로 움파, 산갓, 승검초, 미나리싹, 무싹의 다섯 가지 또는 파, 마늘, 달래, 무릇, 부추와 같이 자극성이 강한 여덟 가지 나물(파, 마늘, 자총이, 달래, 평지, 부추, 무릇, 미나리의 새로 돋아난 싹이나 새순) 가운데 황, 적, 청, 흑, 백 다섯 가지 색을 띈 것을 골라 무쳤다는 설도 있다.
오색의 상징적 의미는
인(仁, 靑), 예(禮, 赤), 신(信, 黃), 의(義, 白), 지(志, 黑)의 덕목으로 각각 간(靑), 심장(赤), 비장(黃), 폐(白), 신장(黑)의 인체 기관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