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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면역 망각’
좌절을 겪었을 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빨리 적응하고 잘 극복해 내는 것은 이 현상 때문이다.
나쁜 기억을 잊는 것은 배알이 없거나 성격이 흐리멍덩하기 때문이 아니라 인간의 선천적인 특성 때문이다.
심리 면역 망각은 사건의 종류나 그것을 겪는 개개인의 특질에 따라 차이가 난다.
이를테면
*_ 어떤 사람은 감옥에서도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지만,
*_어떤 사람은 호화 저택에 누워 있어도 인생의 무미건조함을 불평할 수 있다.
*_또 같은 사람도 불의의 사고로 얻은 신체적 장애는 받아들이면서도 첫사랑의
상처는 평생 잊지 못하고 괴로워한다.
《매우 강한 심리 면역력은 타고나지 않았어도 받아들이면 충분한 거다》 (우리들은 부모를 잃은 슬픔은 어느새 저 멀리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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