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죽
혈액을 보충하고, 내분비물의 분비를 촉진하고,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개선한다.
상심은 뽕나무의 열매, 즉 오디의 한방약명이다. 성숙하여 자색이 된 것을
채취하는데, 채취한 다음은 그것을 그늘에서 말리든가 혹은 살짝 쪄서 그늘에서
건조시키든가 한다.
상심의 성분은 포도당, 과당, 구연산, 사과산, 탄닌산(Tannic Acid), 펙틴, 비타민
A,
비타민B1, 비타민B2, 비타민D, 칼슘, 인, 철 등이 들어 있다.
상심은 익으면 즙액이 대단히 풍부해지고, 맛은 산미가 약간 있는 감미이고,
청량한 향기도 풍긴다. 오디를 다른 과일과 비교하면, 옛날 양귀비가 즐겨 먹었다고
하는 여주와 딸기를 합한 것 같은 맛이다.
중국에서는 오디를 생으로 먹는 것 이외에 이것을 건조시켜 분말로 만들고,
이것을 밀가루와 혼합하여 과자류나 혹은 국수로 만들기도 한다. 또 오디로 술도
만든다. 100kg의 오디에서는 약 40kg의 과즙을 얻을 수 있고, 그 과즙으로 주스를
만들기도 한다. 이 주스는 청량감이 있는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어서, 그 맛이 아주
그만이라고 한다.
상심의 약용 효과에 대해서는 '양혈자음, 보익간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것은 신체의 내장의 작용을 좋게 하여 조혈기능을 강화하고, 그 중에서도
특히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좋게 한다고 하는 말이다.
약용으로 하는 상심은 흑색인 것이 좋고, 별명으로 문무실이라는 기록도 있다.
'본초경소'에서는 '상심은 뽕나무의 여러 성분이 모인 것이며, 그 맛은 달고
성질은 한성이며, 한 마디로 말해서 감한이다. 이 감한이라고 하는 성질은 체내에
정체하고 있는 내열을 해소시키고, 혈액을 식혀 보양하고, 내장의 기능을
강화한다'라고 서술했고, 또 '수식거음식보'라고 하는 건강식의 지도서에서는
'상심은 간장과 신장에 자양을 보급하고, 혈액을 증가시키고, 인후의 갈증을
해소하고, 관절을 자유롭게 하고, 알코올을 분해한다. 류머티스의 원인인
습성의 사기를 체내로부터 제거하고, 이목을 명료하게 만들고, 정신의 안정을
유지한다'라고 서술했다. 이와 같이 고대의 의학자들은 상심을 대단히 높이
평가했다.
현대 상심은 허약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나, 불면증, 건망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상심의 엑스를 밀가루 반죽 속에 넣어 과자를
만들어 먹기도 하고, 또는 벌꿀 속에 넣어서 먹기도 하여 좋은 효과를 얻고 있다.
또 신경쇠약이나 노이로제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쌓여서 고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상심을 그대로 먹기도 하고, 혹은 그 가공식품을 먹으면 좋아진다고 한다.
즉
상심은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뇌의 작용을 돕고 정신을 안정시킴과 동시에, 피로의
정도를 적게 하고 기억력을 증강시킨다는 것이다.
노인 체력의 쇠약은 특히 노화한 내장의 내분비 기능의 저하로부터 오는
것이다. 따라서 노화로 인한 기력의 저하나 혈액, 영양, 체액의 부족 등에 의하여
필연적으로 변비가 생긴다. 이와 같은 경우, 약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상심은 대단히 안전한 약임과 동시에, 과일로서 영양분도 많다는 점에서 잘 이용
되고 있다.
이외에도, 젊은 나이에 머리카락이 하얗게 되는 사람이 최근에 부쩍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상심의 엑스를 상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
상심의 엑스와 검은 참깨를 가루로 하여 혼합하되, 같은 비율로 섞어서 한약으로
만들든가, 혹은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매일 먹으면 좋다. 그렇게 하면 백모는 점차로
없어진다. 중년 이후의 부인들도 머리를 염색하여 모질을 손상시키기보다 상심을
상식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두발의 염색이 간단하다고는 하지만, 상심을 먹는
일에 비하면 역시 더 귀찮을 것이다. 상심을 먹어서 염색을 대신할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뽕도 따고 임도 보는 격이 된다.
또 상심의 양혈, 조혈의 작용을 이용하여 류머티성 관절염의 치료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상과 같이 한방약으로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
상심이 널리 사용되고 있는데, 그것이 어떠한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는가, 그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하기로 한다.
(만드는 방법)
재료: 오디엑스 3__5g, 백미 60g.
오디 1kg을 물에 잠길 정도의 물을 부어 끓인 다음 15__20분 후에 헝겁에 넣어
짠 다음 그 물을 약한 불로 벌꿀 정도의 농도가 될 때까지 끓인 후 불을 끄고 식혀
병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이것을 오디엑스라 하며 이것을 백미죽이 다 되었을 때 3__5g을 넣어 완성한다.
(주의사항)
조석으로 따뜻하게 하여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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