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민간요법

마이너스...體

수승화강지촌 2023. 5. 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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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마이너스건강법

 

1. 말을 많이 하지 말아서 정기(正氣)를 보양하고,

2. 색욕을 경계해서 정기(精氣)를 보양하고,

3. 성내지 말아서 간기(肝氣)를 보양하고,

4. 사색과 걱정을 적게 해서 심기(心氣)를 보양하고,

5. 침을 삼켜 오장의 기운을 보양하란다.

6. 가지고 있는 기운[元氣]을 보존하는 것이 건강하게 사는 첫걸음이라는 뜻이다.

먹으라는 이야기는 그저 담백하게, 그리고 뭐든 맛있게 먹으라는 말뿐이다.

 

 

** 줄여야 할 것들 이야기

 

생각, 걱정, 욕심, , , 근심, 노여움,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즐거움, 기쁨, 웃음 등. 그는 섭생, 즉 건강관리를 잘 해서 장수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12가지를 줄여야 한다고 단언한다. 웃음, 즐거움, 기쁨, 좋아하는 것까지도 줄이라는 데서는 아예 죽으라는 건가 싶다.

 

에너지 소모를 줄이는 쪽으로 일상을 재배치했다.

 

가장 먼저 말을 줄였다.

그리고 날마다 산책을 하면서 근력 유지와 컨디션 조절을 했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고 적은 양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었다.

일찍 잠자리에 들고 충분히 잤다.

 

한 달쯤 지나자 몸에 기운이 차오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몸이 좀 나아지면서 나도 모르게 예전의 습관대로 돌아가 있는 게 아닌가. 취침 시간이 늦어지고, 글쓰기 과제를 몰아서 하고, 이것저것 장을 봐서 식사 준비에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투여하는 등등.

 

다른 접근이 필요했다.

마이너스건강법을 생활 전반에 적용할 수 있어야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그래야만 내 삶에도 힘을 받을 것 같았다.

 

 

그러다 보니 먹어서 기운을 북돋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먹을 걸 장만하는 데 드는 에너지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지금 수련 중이다

나는 지금 수련 중이다.

* * *

 

결국 양생이라는 것은 뭔가 좋은 걸 먹거나 새로운 것을 더하는 게 아니다.

지금 내가 가진 것들, 처한 조건, 상황을 다시 조합하고 배열해서 나의 생명력을 북돋는 데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느냐 하는 게 관건이다.

 

손에 닿는 어떤 재료들이라도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감각 또는 능력, 즉 양생에도 브리콜라주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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