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노폐물
림프(lymph)는 혈액과 ‘따로 또 같이’ 순환하는 체액이다.
심장에서 보낸 동맥혈이 모세혈관을 거쳐 정맥으로 순환하는 동안, 일부 혈액은 세포들 사이에 남아 체액을 형성한다. 그게 림프다.
림프는 수분유지, 면역기능, 노폐물을 처리한다.
림프액은 목, 겨드랑이, 배, 서혜부를 거쳐 가슴림프관을 통해 일부만이 정맥으로 돌아간다. 여기서 걸러지지 못한 체액은 노폐물로 처리돼 림프절(lymph node, 체액을 거르는 결합조직)로 배출된다.
림프절로 배출된 세균과 독소들은 림프구(lymphocyte, 무과립성 백혈구)를 통해 사멸된다. 일종의 정화조다.
문제는 림프절로도 들어가지 못하고 남는 찌꺼기다.
이것은 대사 작용 후 남은 단백질인데, 체내에서 수분, 자외선, 온도와 작용해 산화된다.
깨끗한 체액은 세포와 결합하지만, 오염된 체액은 세포가 거부한다. 산성화된 체액의 결과가 ‘부종’인 것이다.
림프부종의 3단계, 당신은?
림프부종은 1-3기로 나뉜다.
부종 부위를 삼장보다 높이 올렸을 때 부기가 빠지면 림프부종 1기,
조직이 섬유화돼 함요부종(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렀다가 뗄 때에도 눌린 부위가 움푹하게 파인 채 오래도록 남아 있는 현상)이 있으면 림프부종 2기,
만성염증화로 피하조직이 아예 딱딱하게 변형되면 림프부종 3기다.
치료방법은 림프마사지, 압박치료, 운동, 피부관리 등이 권유되고 있으며, 약물이나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능하다.
틈틈이 물마시고, 스트레칭
다행히도 림프부종 예방법은 어렵지 않다.
몸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잘 구분하면 된다.
<림프의 기적>을 쓴 박정현 저자에 따르면 MSG를 만난 세포는 몸을 움츠리지만, 비타민C를 만난 세포는 비타민을 끌어안는다고 한다. 생존본능 때문이다.
림프순환을 돕는 것은 ‘수분섭취’와 ‘스트레칭’이다.
음식도 섬유질과 수분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갈아 먹으면 소용이 없다. 있는 그대로 씹어 먹어야 섬유소를 섭취할 수 있어서다. 믹서에 갈린 주스는 소화・흡수율을 높여 혈액의 점성을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특히
“목마름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노화”
①머리, 얼굴, 목, 옆구리, 아랫배, 서혜부는 위에서 아래 방향
②윗배, 팔, 허벅지는 아래에서 위 방향
③겨드랑이는 양쪽 방향으로 마사지 한다. 아침저녁으로 해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