意識/언어의 깊이

大學

수승화강지촌 2021. 8. 1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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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學(대학)

 

大學之道(대학지도): 대학의 도는

在明明德(재명명덕)하며 : 밝은 덕을 밝힘에 있고

在親民(재친민)하며: 백성을 새롭게 함(친함)에 있으며

在止於至善(재지어지선)니니라 : 지극한선에 머무름에 있다.

知止而后有定(지지이후유정)이니 : 그침을 안 뒤에야 정함이 있고

定而后能靜(정이후능정)하고 : 정하여진 뒤에야 고요할 수 있고

靜而后能安(정이후능안)하고 : 고요한 뒤에야 편안할 수 있고

安而后能慮(안이후능려)하고 : 편안한 뒤에야 생각할 수 있고

慮而后能得(려이후능득)이니라 : 생각한 뒤에야 얻을 수 있다.

物有本末(물유본말)하고 : 물건에는 근본과 지엽이 있고

事有終始(사유종시)하니 : 일에는 끝과 시작이 있으니

知所先後(지소선후): 먼저 하고 나중 할 바를 알면

則近道矣(칙근도의)리라 : 곧 도에 가까운 것이다.

 

 

02. 수기치인(修己治人)

 

: 옛날의 밝은 덕을 천하에 밝히려던 이는

: 먼저 그 나라를 다스렸고

그 나라를 다스리려는 이는 :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였고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려는 이는 : 먼저 그 몸을 닦았고

: 그 몸을 닦으려는 이는 먼저 그 마음을 바르게 하였고

: 그 마음을 바르게 하려는 이는 먼저 그 뜻을 정성되게 하였고

: 그 뜻을 정성되게 하려는 이는 먼저 그 앎에 이르게 하였나니

 

앎에 이르게 됨은 在格物(재격물)하니라 : 사물을 구명함에 있다.

사물을 구명한 뒤에야 앎에 이르게 되고

앎에 이른 뒤에야 뜻이 정성되이 되고

뜻이 정성되이 된 뒤에야 마음이 바르게 되고

: 마음이 바르게 된 뒤에야 몸이 닦아지고

: 몸이 닦아진 뒤에야 집안이 집안이 가지런해지고

: 집안이 가지런해진 뒤에야 나라가 다스려지

: 나라가 다스려진 뒤에야 천하가 화평케 될 것이다.

 

: 천자로부터 서인에 이르기까지

한결같이 모두 몸 닦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다

그 근본이 어지러운데도 끝이 다스려지는 일은 없다.

 

: 그 두터이 할 바의 것을 엷게 하고

그 엷게 할 바의 것을 두터이 함은 있지 아니한 것이다

이것을 근본을 앎이라 이르고 이것을 앎의 지극함이라 이르는 것이다.

 

 

03. 誠意(성의)

 

: 이른바 그 뜻을 정성되이 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속이지 않는 것이니

나쁜 냄새를 싫어함과 같으며

좋은 색을 좋아함과 같은 것

이러한 것을 일컬어 스스로 기꺼워함이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다.

소인이 한거함에 선하지 못한 짓을 하여

이르지 않는 바가 없는 것이다.

 

군자를 본 뒤에는

슬며시 그 선하지 못함을 가리고 그 선함을 드러내려 한다.

 

: 사람들이 자기를 봄이 마치 그 폐와 간을 봄과 같으면

무슨 이익됨이 있겠는가.

: 이를 마음 속이 정성스럼움이

밖으로 나타난다고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홀로를 삼가는 것이니라.

증자가 이르기를, 열 눈이 보는 바이고

열 손이 가리키는 바이니 그 엄함이여

부유함은 집을 윤택하게 하고

덕성은 몸을 윤택하게 하니

마음은 넓어지고 몸은 편안해 진다.

 

그러므로 군자는

반드시 그 뜻을 정성되이 하는 것이다.

 

 

04. 至善(지선)

 

시경에 이르기를, 저 기수의 물굽이 바라보니

푸른 대가 무성하다.

의젓하신 군자여 깎은 듯하고 다듬은 듯하며

쪼은 듯하고 갈아낸 듯하도다

점잖고도 위엄 있으시며 훤하고도 뚜렷하시니 의젓하신 군자여

끝내 잊을 수 없도다.

 

깎은 듯하고 다듬은 듯하다는 것은 배움을 말한다.

쪼은 듯하고 갈아낸 듯하다는 것은 스스로 닦음이다.

점잖고도 위엄이 있다는 것은 엄하고도 뚜렷함이라.

 

 

: 시경에 이르기를 : 아아,

앞 임금을 잊지 못한다 하였으니

 

: 군자는 어진 이를 어질다 하며 친한 이를 친하게 하고

小人(소인): 그 즐거움을 즐기고 그 이익을 이익되게 하니 이 때문에 세상을 떠나도 잊지 못하는 것이다.

 

 

05. 명덕(明德)

 

강고에 이르기를, 잘 덕을 밝혔다 하였고 태갑에 말하기를, 이 하늘의 밝은 명을 돌아 보셨다 하였으며 제전에선 큰 덕을 밝힐 수 있으셨다고 말하였으니 모두 스스로 밝히는 것이다.

탕의 반명에 이르기를, 진실로 날로 새로워지면 나날이 새로워지고 또 날로 새로워진다고 하였다.

 

강고에 이르기를, 새로이 백성을 만들었다고 하셨다. 시경에 이르기를, 주나라는 비록 옛 나라이나 그 명은 새롭기만 하다고 했다. : 이러하므로 군자는 그 극을 쓰지 않는 않는 바가 없는 것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왕기 천리가

오직 백성들이 머무는 곳이다.

: 시경에 이르기를, 예쁜 꾀꼬리

: 언덕 모퉁이에 머물렀구나.

: 공자가 이르기를, 머무름에 있어

 

: 그 머무를 바를 아나니

: 가히 사람이면서 새보다 못할 수 있겠는가.

: 시경에 이르기를, 훌륭하신 문왕이여

 

아아, 끊임없이 공경하였도다.

: 임금이 되어서는 인에 머무셨고 남의 신하가 되어서는 공경함에 머무셨고

남의 자식이 되어서는 효도함에 머무셨고 남의 부모가 되어서는 자애로음에 머무셨고

나라 사람과 사귐에는 신의에 머무셨다.

 

 

06. 本末(본말)

 

송사를 처리람에 있어 나도 남과 같으나 반드시 송사가 없게 만들고자 한다.”

진실함이 없는 자로 그 말을 다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백성들의 뜻을 크게 두려워하기 때문이니, 이것을 근본을 앎이라 이르는 것이다.

 

 

07. 正心修己(정심수기)

 

이른바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는 것은 자신에 노여워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두려워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좋아하고 즐기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고, 걱정하는 바가 있으면 곧 그 바름을 얻지 못하는 것이다.

 

마음이 있지 아니하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고 : 먹어도 그 맛을 알지 못한다. : 이래서 몸을 닦음이 그 마음을 바르게 함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08. 修身齊家(수신제가)

 

이른바,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함이 그 몸을 닦는 데 있다.”고 하는 것은

: 사람이란 그가 친하고 사랑하는 바에 편벽되며,

그가 천하게 여기고 미워하는 바에 편벽되며,

: 그가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바에 편벽되며,

: 그가 애처롭고 불쌍히 여기는 바에 편벽되며,

: 그가 오만히 대하고 게을리 하는 바에 편벽된다는 것이다.

 

(): : 좋아하되 그 악함을 알며, : 미워하되 그 아름다움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

: 드문 것이다. 그러므로 :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사람은 그 자식의 악함을 알지 못하며,

그 곡식 싹의 큼을 알지 못한다.”

 

몸을 닦지 않으면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할 수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09. 齊家治國(제가치국)

 

: 이른바 나라를 다스림에 반드시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하여야 한다는 것은

그 집안을 가르치지 못하지면서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 군자는 집을 나서지 않고도 나라에 가르침을 이루는 것이니,

: 효도라는 것은 : 임금을 섬기는 방법이 되고, : 공손라는 것은 어른을 섬기는 방법이 되고,

: 자애라는 것은 백성들을 부리는 방법이 되는 것이다.

 

갓난 아기를 보호하듯 하라.”고 하였으니, 마음으로 정성되이 구하면

비록 들어맞지는 않으나 멀지는 않을 것이다.

자식 기르는 것을 배운 뒤에 시집 가는 사람은 있지 아니하다.

: 한 집안이 어질면

: 한 나라에 어짐이 일어나고,

: 한 집안이 사양하면

: 한 나라에 사양함이 일어나며,

: 한 사람이 자기 이익만을 탐하면

: 한 나라가 어지러움을 일으키나니,

: 그 빌미가 이와 같은 것이다.

: 이것을 한 마디 말이 일을 뒤엎고

: 한 사람이 나라를 안정시킨다고 말하는 것이다.

 

堯舜(요순): 요임금과 순임금은

 

率天下以仁(솔천하이인)하신대 : 천하를 거느리매 인으로써 하셨는데

 

而民從之(이민종지)하고 : 백성들이 그를 따랐고

 

桀紂帥天下以暴(걸주수천하이폭)한대 : 걸왕과 주왕은 천하를 거느리되 폭력으로서 하였는데

 

而民從之(이민종지)하니 : 백성들은 그를 따랐다.

 

其所令(기소령): 그 명령하는 바가

 

反其所好(반기소호): 그가 좋아하는 바에 반대된다면

 

而民不從(이민불종)하나니 : 백성들은 따르지 않게 된다.

 

是故(시고): 이러므로

 

君子有諸己而後求諸人(군자유제기이후구제인)하며 : 군자는 자기에게 그것이 있은 뒤에야 남에게 그것을 구하며,

 

無諸己而後非諸人(무제기이후비제인)하나니 : 자기에게 그것이 없은 뒤에야 남에게 그것을 비난한다.

 

所藏乎身(소장호신): 몸에 간직하고 있는 바가

 

不恕(불서): 용서가 아니면서도

 

而能喩諸人者未之有也(이능유제인자미지유야)니라 : 그것을 남에게 깨우칠 수 있는 사람은 있지 아니한 것이다.

 

(): 그러므로

 

治國(치국): 나라를 다스림은

 

在齊其家(재제기가)니라 :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함에 있다는 것이다.

 

詩云桃之夭夭(시운도지요요): 시에 이르기를, “복숭아나무의 싱싱함이여,

 

其葉蓁蓁기엽진진)이로다 : 그 잎이 무성하구나.

 

之子于歸(지자우귀): 아가씨가 시집을 가니,

 

宜其家人(의기가인)이라하니 : 그 집안 사람을 화합케 하리라.”라고 하였다.

 

宜其家人而后(의기가인이후): 그 집안 사람들을 화합케 한 뒤라야

 

可以敎國人(가이교국인)이니라 : 나라 사람들을 가르킬 수 있을 것이다.

 

詩云宜兄宜弟(시운의형의제)라하니 : 시경에 또 말하기를, “형과 아우를 화랍케 한다.”고 하였으니

 

宜兄宜弟而后(의형의제이후): 형과 아우가 화합한 뒤에야

 

可以敎國人(가이교국인)이니라 : 나라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는 것이다.

 

詩云其儀不忒(시운기의불특)이라 : 시경에 말하기를, “그 위의가 어긋남이 없으니

 

正是四國(정시사국)이라하니 : 이 사방의 나라를 바로잡는구나.”고 하였으니,

 

其爲父子兄弟足法而后(기위부자형제족법이후): 그 부자와 형제가 되어 족히 본받을 만한 뒤에라야

 

民法之也(민법지야)니라 : 백성들이 그를 본받는 것이다.

 

此謂治國(차위치국): 이것을 나라를 다스림이

 

在齊其家(재제기가)니라 : 그 집을 가지런히 함에 있다고 하는 것이다

 

 

10. 治國平天下(치국평천하)

 

 

 

 

所謂平天下在治其國者(소위평천하재치기국자): 이른바 천하를 화평케 함이 그 나라를 다스림에 있다는 것은

 

上老老而民興孝(상로로이민흥효)하며 : 위에서 노인을 노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에 효도가 일어나며,

 

上長長而民興弟(상장장이민흥제)하며 : 위에서 어른을 어른으로 대접하면 백성들에 공손함이 일어나며,

 

上恤孤而民不倍(상휼고이민불배)하나니 : 위에서 외로운 이들을 불쌍히 여기면 백성들은 배반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是以(시이): 이러르로

 

君子有絜矩之道也(군자유혈구지도야)니라 : 군자는 혈구지도를 지니는 것이다.

 

所惡於上(소악어상)으로 : 위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使下(무이사하)하며 : 아래를 부리지 말 것이며,

 

所惡於下(소악어하): 아래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事上(무이사상)하며 : 위를 섬기지 말 것이며,

 

所惡於前(소악어전)으로 : 앞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先後(무이선후)하며 : 뒤에 먼저 하지를 말 것이며 앞에 따라하지 말 것이며,

 

所惡於後(소악어후): 뒤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從前(무이종전)하며 : 앞에 따라하지 말 것이며

 

所惡於右(소악어우): 오른편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交於左(무이교어좌)하며 : 왼편에 건네지 말 것이며,

 

所惡於左(소악어좌): 왼편에서 싫어하는 바로써

 

毋以交於右(무이교어우): 바른편에 건네지 말 것이다.

 

此之謂絜矩之道(차지위혈구지도)니라 : 이러한 것을 혈구지도라 하는 것이다.

 

詩云樂只君子(시운락지군자): 시경에 이르기를, “즐거워하라, 군자님들이여,

 

民之父母(민지부모)라하니 : 백성들의 부모시라.”하였으니,

 

民之所好(민지소호): 백성들의 좋아하는 바를

 

好之(호지)하며 : 좋아하며

 

民之所惡(민지소악): 백성들의 싫어하는 바를

 

惡之(악지)니라 : 싫어하는 것이다.

 

此之謂民之父母(차지위민지부모)니라 : 이래서 백성들의 부모라 말한 것이다.

 

詩云節彼南山(시운절피남산)이여 : 시경에 이르기를, “우뚝한 저 남산이여,

 

維石巖巖(유석암암)이로다 : 오직 바위만 울퉁불퉁하도다.

 

赫赫師尹(혁혁사윤)이여 : 혁혁하신 사윤이여,

 

民具爾瞻(민구이첨)이라하니 : 백성 모두 당신을 우러본다.”라 하였으니,

 

有國者(유국자): 나라를 맡은 사람은

 

不可以不愼(불가이불신)이니 : 삼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辟則爲天下僇矣(벽칙위천하륙의)니라 : 편벽되면 곧 천하의 주륙하는 바가 될 것이다.

 

詩云殷之未喪師(시운은지미상사): 시경에 이르기를, “은나라가 백성을 잃지 않았을 적에는

 

克配上帝(극배상제)러니라 : 상제에게 짝될 수 있었으니,

 

儀監于殷(의감우은)이어다 : 마땅히 은나라를 거울 삼을지어다.

 

峻命不易(준명불이)라하니 : 큰 명은 쉽지 않다.”고 하였으니,

 

道得衆則得國(도득중칙득국)하고 : 민중을 얻으면 곧 나라를 얻게 되고,

 

失衆則失國(실중칙실국)이니라 : 민중을 잃으면 곧 나라를 잃게 됨을 말한 것이다.

 

是故(시고): 이러한 고로

 

君子(군자): 군자는

 

先愼乎德(선신호덕)이니 : 먼저 덕을 쌓아야 한다.

 

有德(유덕)이면 : 덕이 있으면

 

此有人(차유인)이요 : 이에 사람이 있게 되고,

 

有人(유인)이면 : 사람이 있으면

 

此有土(차유토): 이에 땅이 있게 되고,

 

有土(유토): 땅이 있으면

 

此有財(차유재): 이에 재물이 있게 되고,

 

有財(유재): 재물이 있으면

 

此有用(차유용)이니라 : 이에 쓰임이 있게 된다.

 

德者(덕자): 덕이라는 것은

 

本也(본야): 근본이요

 

財者(재자): 재물이란 것은

 

末也(말야): 말단이니.

 

外本內末(외본내말)이면 : 근본을 밖으로 하고 말단들 안으로 하면

 

爭民施奪(쟁민시탈)이니라 : 다투는 백성들은 약탈을 하게 된다.

 

是故(시고): 이러한 고로

 

財聚則民散(재취칙민산)하고 : 재물이 모이면 곧 백성들이 흩어지고

 

財散則民聚(재산칙민취)니라 : 재물이 흩어지면 곧 백성들이 모이는 것이다.

 

是故(시고): 이러한 고로

 

言悖而出者(언패이출자): 말이 거슬리어 나간 것은

 

亦悖而入(역패이입)하고 : 또한 거슬리어 들어오고,

 

貨悖而入者(화패이입자): 재물이 거슬리어 들어온 것은

 

亦悖而出(역패이출)이니라 : 역시 거슬리어 나가는 것이다.

 

康誥曰惟命(강고왈유명): 강고에 말하기를, “오직 명은

 

不于常(불우상)이라하니 : 불변하는 것이 아니다.”고 하였으니,

 

道善則得之(도선칙득지)하고 : 선하면 그것을 얻고

 

不善則失之矣(불선칙실지의)니라 : 선하지 못하면 그것을 잃음을 말한 것이다.

 

楚書曰楚國(초서왈초국): 초서에 말하기를, “초나라는

 

無以爲寶(무이위보): 보배로 삼을 만한 것이 없고

 

惟善(유선): 오직 선으로써

 

以爲寶(이위보)라하니라 : 보배를 삼는다.”고 하였다.

 

舅犯曰亡人(구범왈망인): 구범은 말하기를, “망명하는 사람에게는

 

無以爲寶(무이위보): 보배로 삼을 만한 것이 없고

 

仁親(인친): 어짐과 친밀함을

 

以爲寶(이위보)라하니라 : 보배로 삼는다.”고 하였다.

 

秦誓曰若有一个臣(진서왈약유일개신): 진서에 말하기를, “만약 한 꿋꿋한 신하가 있어

 

斷斷兮無他技(단단혜무타기): 정말로 다른 재주는 없으나

 

其心(기심): 그 마음이

 

 

 

 

休休焉其如有容焉(휴휴언기여유용언)이라 : 착하기만 하면 그와 같은 이는 받아들임이 있는 것이오,

 

人之有技(인지유기): 남이 가진 재주를

 

若己有之(약기유지)하며 : 자기가 그것을 가진 듯이 하며,

 

人之彦聖(인지언성): 남의 뛰어나고 어김을

 

其心好之(기심호지)하여 : 그 마음으로부터 그것을 좋아하여

 

不啻若自其口出(불시약자기구출)이면 : 그의 입으로 나오는 것 같음에 그치지 아니하면

 

寔能容之(식능용지): 이는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이니

 

以能保我子孫黎民(이능보아자손려민)이니 : 이로써 우리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할 수 있으면

 

尙亦有利哉(상역유리재)인저 : 또한 이로움이 있게 할 것이오.”하고 하였다.

 

人之有技(인지유기): 남의 재주 있는 것을

 

娼疾以惡之(창질이악지)하며 : 시새워서 그를 미워하며,

 

人之彦聖(인지언성): 남의 뛰어나고 어짐을

 

而違之(이위지)하여 : 거슬리어

 

俾不通(비불통)이면 : 통하지 못하게 한다면

 

寔不能容(식불능용)이라 : 이는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이니,

 

以不能保我子孫黎民(이불능보아자손려민)이니 : 그로써 우리 자손과 백성들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며

 

亦曰殆哉(역왈태재)인저 : 또한 위태롭다 할 것이오라 하였다.

 

唯仁人(유인인)이야 : 오직 어진 사람만이

 

放流之(방류지)하되 : 이들을 몰아 내어

 

迸諸四夷(병제사이)하여 : 사방 오랑캐의 곳으로 쫓아서

 

不與同中國(불여동중국)하나니 : 함께 중국에서 살아가지 못하게 하나니

 

此謂唯仁人(차위유인인)이야 : 이래서 오직 어진 사람만이

 

爲能愛人(위능애인)하며 :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能惡人(능악인)이니라 :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見賢而不能擧(견현이불능거)하며 : 어진 이를 보고도 등용하지 못하며,

 

擧而不能先(거이불능선): 등용하되 먼저 하지 못하는 것은

 

命也(명야): 태만함이고,

 

見不善而不能退(견불선이불능퇴)하며 : 착하지 못한 이를 보고도 물리치지 못하고,

 

退而不能遠(퇴이불능원): 물리치되 멀리하지 못하는 것은

 

過也(과야)니라 : 허물인 것일다.

 

好人之所惡(호인지소악)하며 : 남이 싫어한 바를 좋아하며

 

惡人之所好(악인지소호): 남이 좋아하는 바를 싫어하는 것,

 

是謂拂人之性(시위불인지성)이라 : 이것을 사람의 본성을 어기는 것이라하는 것이니,

 

菑必逮夫身(치필체부신)이니라 : 재앙이 반드시 자신에게 미치고야 말 것이다.

 

是故(시고): 이러한 고로

 

君子有大道(군자유대도)하니 : 군자에게는 큰 도가 있으니,

 

必忠信以得之(필충신이득지)하고 : 반드시 충성과 믿음으로써 그것을 얻고,

 

驕泰以失之(교태이실지)니라 : 교만함과 건방짐으로써 그것을 잃게 될 것이다.

 

生財有大道(생재유대도)하니 : 재물을 생함에 대도가 있으니

 

生之者衆(생지자중)하고 : 그것을 생하는 자가 많고

 

食之者寡(식지자과)하며 : 그것을 먹는 자 적으며

 

爲之者疾(위지자질)하고 : 그것을 하는 자 빠르고

 

用之者舒(용지자서)하면 : 그것을 쓰는 자 더디면

 

則財恒足矣(칙재항족의)리라 : 곧 재물은 항상 족하다는 것이다.

 

仁者(인자): 어진 사람은

 

以財發身(이재발신)하고 : 재물로써 몸을 일으키고

 

不仁者(불인자): 어질지 못한 사람은

 

以身發財(이신발재)니라 : 몸으로써 재물을 일으킨다.

 

未有上好仁而下不好義者也(미유상호인이하불호의자야): 위에서 어짐을 좋아하는데도 아래서 의로움을 좋아하지 않는 일은 있지 아니하며,

 

未有好義其事不終者也기사불종자야(미유호의): 의로움을 좋아하는데도 그 일이 끝마쳐지지 않는 일은 있지 아니하며

 

未有府庫財非其財者也(미유부고재비기재자야)니라 : 부고의 재물이 그의 재물로 안되는 일도 있지 아니한 것이다.

 

孟獻子曰畜馬乘(맹헌자왈축마승): 맹헌자가 말하기를, “마승을 기르는 이는

 

不察於鷄豚(불찰어계돈)하고 : , 돼지 따위를 살피지 아니하고,

 

伐氷之家(벌빙지가): 얼음을 베어가는 집안은

 

不畜牛羊(불축우양)하고 : , 양을 기르지 아니하고,

 

百乘之家(백승지가): 백승의 집에서는

 

不畜聚斂之臣(불축취렴지신)하나니 : 취렴하는 신하를 기르지 아니한다.

 

與其有聚斂之臣(여기유취렴지신)으론 : 취렴하는 신하를 가질진댄

 

寧有盜臣(녕유도신)이라하니 : 차라리 도둑질하는 신하를 가질 것이다.”고 했으니,

 

此謂國(차위국): 이를 나라는

 

不以利爲利(불이리위리): 이익으로써 이로움을 삼지 아니하고

 

以義爲利也(이의위리야)니라 : 의로움으로서 이로움을 삼는다고 말하는 것이다.

 

長國家而務財用者(장국가이무재용자): 국가의 우두머리가 되어 재물을 씀에 힘쓰는 자는

 

必自小人矣(필자소인의): 반드시 소인들로 말미암을 것이다.

 

彼爲善之(피위선지): 그가 하는 짓은 그것을 잘하는 것이라 하여

 

小人之使爲國家(소인지사위국가): 소인들로 하여금 국가 일을 하게 하면

 

菑害竝至(치해병지): 재해가 아울러 이를 것이다.

 

雖有善者(수유선자)라도 : 비록 잘한 것이 있다 하더라도

 

亦無如之何矣(역무여지하의)리니 : 또한 그것을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다.

 

此謂國(차위국)<s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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